[단독]"美 우주사령부에 日 자위대 연락장교 상시 배치"..우주 향하는 美日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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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사령부가 2일(현지 시간) 일본 항공자위대와 우주사령부 본부에 자위대 연락장교(liaison officer)를 상시 배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일 군사동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를 넘어 우주작전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미일 양국의 우주작전 관련 소장급 책임자가 각각 화상으로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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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미일 양국의 우주작전 관련 소장급 책임자가 각각 화상으로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항공자위대의 영관급 장교 1, 2명이 미 우주사가 있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기지에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우주 영역에서 미일 군사협력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우주사령부는 전했다. 미국이 주관하는 주요 우주 훈련에 자위대의 참여 폭과 기회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양국군 간 정보 교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미일 군 당국간 우주 협력 증진의 기회를 얻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우주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그간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위성을 추적하는 내용의 ‘글로벌센티넬’ 등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훈련에 거의 참가해왔다. 지난해 5월 항공자위대 산하에 ‘우주작전대’라는 명칭의 우주부대를 창설한 데 이어 올해는 이 부대를 ‘항공우주자위대’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8월 미 국방부 산하에 설치된 우주사령부는 우주에서 국가안보 작전을 통합·지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딩시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우주에서 우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해 말에는 미 공군 우주사령부가 ‘우주군’으로 명칭을 바꿔 창설된 바 있다.
미일 양국에 비해 한미간 우주 협력은 미진한 상황이다. 우리 군은 미 주도의 우주훈련을 주로 참관하는 수준이고, 대대급의 우주작전부대도 2030년경에나 창설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미 우주군과의 정례협의체 개설과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서둘러 미일 우주협력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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