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위주 자본주의 한계,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 가능"

홍정명 2021. 4.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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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위주의 자본주의 시스템 한계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해야 합니다."

경남도는 5일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해시드(Hashed) 김서준 대표를 초청해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시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주식회사 중심 자본주의 시스템의 이러한 한계점은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주식회사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모델로 '프로토콜 경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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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 경남도청서 블록체인 주제 특강
주식회사 대체할 새 경제개념 '프로토콜 경제' 소개
김경수 지사 "급격한 변화 속 행정 대응 고민 필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블록체인 투자회사 해시드(Hashed) 김서준 대표가 5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시대'라는 주제로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주식회사 위주의 자본주의 시스템 한계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해야 합니다."

경남도는 5일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해시드(Hashed) 김서준 대표를 초청해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시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하병필 행정부지사, 박종원 경제부지사, 간부 공무원, 참석 희망 직원들이 참석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현장 인원 제한으로 실시간 청내 방송을 통해 들었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회사로,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 개발, 마케팅, 세일즈, 법률 문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서준 대표는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을 맡아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프로토콜 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 화폐가 주주자본주의를 재구성하는 방법 ▲프로토콜 경제의 비전과 실제 적용 사례 ▲가상 세계의 경제와 메타버스의 미래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400년 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설립될 때부터 지금까지 주식회사 모델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지배해왔고,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했지만 이익의 대부분을 몇몇 대주주가 흡수해버리는 구도는 주식회사의 한계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회사 중심 자본주의 시스템의 이러한 한계점은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주식회사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모델로 ‘프로토콜 경제’를 제시했다.

그는 "프로토콜은 규칙·규범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인터넷이 http라는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동작되는 것처럼, 한 번 정하면 바뀌지 않고 중립적인 규칙에 의해 시스템이 돌아가면서 공정한 참여 기회가 보장되고,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제가 바로 '프로토콜 경제'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토콜 경제는 일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플랫폼 경제의 문제를 보완하고 개선하자는 개념이며, 블록체인 기술이 프로토콜 경제가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프로토콜 경제가 도입되면 노동자들이 지금보다 더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다"면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프로토콜 경제 도입 결정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메타버스'를 소개하면서 "10~20년 뒤에는 현실 세계의 전통적인 일자리 대신에 가상 세계의 일자리가 훨씬 많아질 것이며, 이미 게임 분야 등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 김 지사는 "정말 먼 미래일 거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10년, 20년 내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사회의 현실이라고 하니,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행정도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정 운영 과정에서 블록체인이나 프로토콜 경제라고 하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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