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대접 안 하고 무시해"..사회 후배 흉기로 살해한 60대 검거

김준호 기자 2021. 4. 5. 17: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정다운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며 사회 후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살인)로 A(60)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B(58)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관계로 안 지 오래된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감정이 격해졌고, A씨가 자신의 집 근처로 오라는 말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A씨는 B씨를 만나러 가기 전 집에서 흉기를 미리 들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로 욕설을 하고 다투던 중 A씨가 격분해 흉기로 B씨의 가슴과 복부를 수차례 찔렀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있던 지인의 신고로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며 “A씨는 평소 후배인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선배 대접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5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