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 모녀 사건' 피의자 김태현 신상공개.."포토라인 일정 검토중"

김문희 2021. 4. 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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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 김태현(25)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추가로 얼굴을 공개하는 포토라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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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안 야기..국민적 관심 집중된 사안 고려"
"치밀하게 범죄 계획..충분한 증거 확보"
포토라인 일정·방식 검토중.."현재로선 미정"
경찰이 5일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서울경찰청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 김태현(25)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추가로 얼굴을 공개하는 포토라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키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현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신상공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 같은 심의위 결정에 따라 피의자 김태현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일정과 방식에 대해 서울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포토라인 날짜나 시간, 방식 등에 대해 서울청이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태현을 경찰서로 소환해 3일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조사가 끝난 뒤 경찰서를 나설 때에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김태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살인 혐의로 김태현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4일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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