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법 혼란' 진화나선 은성수, 금융업계 CEO들과 연쇄 미팅
김유신 2021. 4. 5. 17:48
◆ 오락가락 금융정책 ◆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이 지난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시장 혼선이 가중되자 업권별로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하고 혼선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은 위원장은 금융투자업권 CEO들과 만나 "제재에 대한 불안감으로 설명서를 빠짐없이 읽고 모든 절차를 녹취하면서 판매 시간이 늘어나 '영혼 없는 설명' '소비자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며 "불편과 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눈높이이 맞춰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소법이 금융권 전체에 적용되는 규제인 만큼 은 위원장은 이해관계자들 목소리를 더 많이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업권, 여신업권과도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며 "현장 직원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금융업권 노조 대표들과도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6일 금융협회장들과, 1일엔 은행권 CEO들과 간담회를 했다.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회의 예정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해 CEO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금소법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업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은 위원장이 자세를 낮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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