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얀마 여행경보 추가상향 검토"
추가 귀국 희망자 274명
지난 두 달간 미얀마에서 지속된 유혈 사태로 국내로 귀국한 교민이 400여 명에 달하는 등 미얀마를 탈출하려는 국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 첫째주부터 4월 첫째주까지 총 411명의 교민이 귀국했다. 지난 2월엔 75명이었으나 3월 293명으로 급증한 뒤 이달 첫째주에만 43명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정부에서 운행 중인 임시 항공편을 통해 추가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도 27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시기와 무관해 귀국을 원한다는 교민 60여 명이 의사를 알려오는 등 탈출 행렬이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3500여 명에 달했던 미얀마 내 한국 교민도 현재는 3000여 명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90% 이상이 양곤에 체류 중이며 그외 만달레이, 네피도 등에도 소수가 머물고 있다.
외교부는 귀국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에 주 1~2차례 운항하던 임시 항공편을 이달부터 최대 주 3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지난 1일부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현재 여행경보인 3단계 '철수 권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치도 검토 중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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