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봉쇄로 원자재 수입 올스톱..'재자원화' 독려

추하영 2021. 4.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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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북한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1년 넘게 지속된 국경 봉쇄로 원자재 수입은 거의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원자재 국산화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이른바 '재자원화'를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는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로 물자 수입이 사실상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생산 현장에서는 원자재가 늘 부족한 상황.

북한 당국은 부족한 원자재 문제를 풀기 위해 최근 '국산화'와 함께 폐기물을 가공해 자재로 활용하는 '재자원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재자원화에 성공한 모범적인 공장의 사례를 홍보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나선시 수채봉수산사업소 지배인 (조선중앙TV)> "우리 공장에서는 쓸모없이 버려지던 각종 수지 오물을 주원료로 하는 수지 건재품 생산을 진행할 결심 밑에…"

<혜산신발공장 기사장 (조선중앙TV)> "우리 공장에서는 폐수지를 이용하여 겨울에도 미끄럽지 않고 질이 좋은 신발창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함흥시 흥덕구역재자원화공장 지배인 (조선중앙TV)> "기계공장들에서 나오는 쇳밥 있지 않습니까. 쇳밥을 가져다가 여러 가지 색감을 만들어서 색 내장재, 색 보도블록도 만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재자원화법'을 제정한 이후 경공업성에 '재자원화국'이라는 부서까지 신설하며 재자원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은 북한 주민에게조차 외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자원화로는 원자재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또 낮은 기술력 때문에 국산화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경 봉쇄가 완화하면 원자재 수입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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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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