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비치안경 투자유치중..국내외 투자자 1년여간 접촉
코로나 후 실적 악화도 변수
◆ 레이더M ◆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은 2019년 말부터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잠재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김인규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이다. 매각 측은 지분 100% 기준 12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비치안경의 2019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0억원 수준인데,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기업가치 배수는 13배다. IB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말 중화권의 한 전략적 투자자가 소수 지분 투자를 제안해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최근까지도 다비치안경의 유통망 등에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IB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다비치안경의 경영 실적이 투자 유치의 큰 변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의 지난해 매출은 933억6826만원으로, 전년 1063억4011만원에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억8832만원에서 64억5941만원으로 23%, 당기순이익은 67억857만원에서 53억3250만원으로 21% 감소했다. 안경산업 자체도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경·렌즈 분야 가맹점 수는 2019년 3171개로, 2018년 3184개에 비해 0.4% 감소했다. 한편 다비치안경 측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투자 유치를 검토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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