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인증업체 코스닥 노크

강우석 2021. 4.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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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S벨류 코스닥 상장 절차
말레이·印尼 해외시장 확대

보안 인증 업체 '에프엔에스벨류'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냈다. 작년 말 공인인증서의 폐지로 보안 관련 기업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프엔에스벨류는 코스닥에 입성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상장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에프엔에스밸류가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관계자는 "기술특례나 성장성 특례 방식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종 업체들이 증시에 입성할 때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도 계속해서 체크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프엔에스벨류는 간편 보안 인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보안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SI) 업무도 사업 영역 중 하나다. 창립자인 전승주 대표가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보안 인증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핵심 서비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가디언-CCS'다. 기존 보안 제품들은 비밀번호를 계속해서 저장해 온 반면, 회사의 솔루션은 시스템 내부에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한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특허는 지난해 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에프엔에스벨류는 차별화된 기술로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텔레콤 말레이시아(Telekom Malaysia) 그룹의 자회사 'TM ONE'과 보안 솔루션 및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콤 말레이시아 그룹은 현지 최대 통신 업체다. 에프엔에스벨류는 현지 사업을 챙기기 위해 말레이시아 법인도 설립했다. 지난 1월엔 인도네시아 통신회사 'PT VADS'와도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일부 벤처캐피탈들은 회사 측에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를 제안 중이다. 해외 시장을 개척한 회사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거론되는 밸류에이션은 약 500억~8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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