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범 '25세 김태현'.."잔인범죄로 사회불안 야기"(종합)

이기림 기자 2021. 4. 5.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25세 남성 김태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심의위 신상공개 결정.."치밀하게 범죄계획, 시인"
4일 구속..보강조사 거쳐 이번주 후반 검찰 송치 예정
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서울경찰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25세 남성 김태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연도(1996년생)와 함께 주민등록 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심의위는 경찰 3명과 교육자·변호사·언론인 등 인력풀에서 선정된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에 대해 40여분간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행 일체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나, 자해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이후 경찰에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4일 구속돼 5일 현재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주 후반쯤에는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씨의 얼굴은 이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진주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김성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제주 전 남편 살해·시신유기' 고유정,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진 조주빈, 강훈 등이 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