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배달의민족' 주문건수 첫 공개..7억건이나 날랐다

윤지혜 2021. 4.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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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지난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글로벌 주문건수가 7억 건을 돌파했다.

배민의 연간 주문건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개한 우아한형제들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민의 글로벌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억2천900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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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전체 주문량의 3분의 1 배민에서 나와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글로벌 주문건수가 7억 건을 돌파했다. 배민의 연간 주문건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개한 우아한형제들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민의 글로벌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억2천900만 건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국·일본·베트남의 음식배달 주문과 B마트·전국별미 등 신규 서비스 주문이 모두 포함됐다.

이는 DH의 전제 주문건수의 35%에 달하는 수치다. DH는 지난해 배민을 포함해 세계 40개국에서 총 20억3천300만 건의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사실상 DH 주문의 3분의 1이 배민에서 나오는 셈이다. 세계에서 한국 음식배달 시장이 얼마나 큰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

실제 지난해 국내 배민의 음식배달 주문건수는 총 6억8천300만 건을 기록, 2019년 4억900만 건보다 67% 증가했다. 월평균 5천691만 건의 주문이 이뤄진 것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의 월평균 주문빈도 역시 2019년 말 4.6회에서 작년 말 5.6회로 증가했다.

DH는 "지난해 4분기 배민의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라며 "시장 성장세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B마트 실적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11월 선보인 생필품 즉시배송 서비스 B마트는 지난해 주문건수가 1천만 건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B마트 매출과 거래액은 각각 1억700만 유로(약 1천418억원), 1억200만 유로(약 1천352억원)를 달성했다.

다만, 적자를 면하진 못했다. B마트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7천100만 유로(약 9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쿠팡처럼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만큼, 상품 구입비가 증가하며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 시대를 연 것이다. 비록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줄었다. 전체 거래액은 15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한국·일본·대만·홍콩·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최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음식 배달 시장에서 혁신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써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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