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가 흔든 '빚투' 현대모비스로 불똥..아케고스 대표가 사외이사

최석환 기자 2021. 4.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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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를 흔든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탈' 사태가 현대모비스로 불똥이 튀었다.

아케고스 공동대표인 브라이언 존슨이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케고스의 직접 투자담당이었으면 이해상충 문제가 있어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일탈 문제도 아니고 현재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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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미국 월가를 흔든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탈' 사태가 현대모비스로 불똥이 튀었다. 아케고스 공동대표인 브라이언 존슨이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앞서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황성국)이 이끄는 아케고스는 막대한 빚으로 투자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마진콜(주가 하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요구)에 내몰렸고, 이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던 투자은행(IB)들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 JP모간은 아케고스 마진콜 디폴트에 따른 투자은행들의 전체 손실액이 최대 100억달러(약 11조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5일 현대모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존슨 대표는 2019년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감사위원회는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담당하는 투명경영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아케고스 사태가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업계 안팎에선 존슨 대표의 거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아케고스 마진콜 문제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일단 범법자가 아닌 이상 결격 사유에 해당되진 않는다며 사외이사 사퇴에 선을 그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케고스의 직접 투자담당이었으면 이해상충 문제가 있어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일탈 문제도 아니고 현재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IB분야에서의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해 선임한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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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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