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한솔제지와 '탈 화학 화장품' 만든다

김정환 2021. 4.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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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한솔제지와 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 가능 친환경 패키징·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존 화학 유래 원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공동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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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친환경 소재 공동 개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공동 개발
뷰티업계 ESG 경영 선도
[서울=뉴시스]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한 한솔제지 한철규(왼쪽) 대표와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한솔제지와 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 가능 친환경 패키징·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존 화학 유래 원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공동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화학 유래 성분을 천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하고자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그러나 많은 후보군은 기존 화학 유래 원료들보다 안정성과 사용감 측면에서 까다로운 내부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한솔제지가 함께 진행한 사전 공동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에서 유래한 셀룰로스 성분으로 대체하면 높은 생분해성을 갖추면서 기존 천연 유래 원료들보다 화장품 안정도를 높이고 사용감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셀룰로스 구조 특성을 이용한 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소재 기술 중 하나다. 높은 생분해성과 친수성이 특징이다.

양사는 포장재에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해 100%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 용기 내구성과 기밀성 등을 보완해 높은 강도를 보이며, 산소 차단 능력까지 갖춘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해 '탈(脫) 플라스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사용처가 적은 감귤 껍질을 활용한 친환경 감귤 용지를 개발해 화장품 포장재에 적용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는 "양사가 가진 친환경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한솔제지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해 뷰티업계 ESG(환경·사회·경영 체계)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솔제지 한철규 대표이사는 “양사 모두 필(必)환경 시대를 선도하는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솔제지는 최고의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스틱 이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환경 문제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시민'으로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솔제지와의 MOU 체결을 비롯해 부국 T&C, 스탠트팩 등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한 친환경 종이 튜브를 제품에 적용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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