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52년 된 이름도 미련 없이 버린다..식품업계 새 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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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국야쿠르트가 1969년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52년 동안 쓰던 사명을 'hy'로 교체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그 동안 야쿠르트 사업 외에도 라면, 가정간편식, 고급 커피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하지만 사명 교체까지 하면서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벗어 던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명변경을 한 'hy'는 기존 핵심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나아가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자리를 잡으면서 식음료 업체들이 발 빠르게 변화 대처하고 있습니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신생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나가자 식품업체가 직접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동원F&B은 지난 1일 온라인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법인 '동원디어푸드'를 설립했습니다.
동원F&B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해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원디어푸드는 식품 전문 쇼핑몰 '동원몰'과 외부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동원상품 판매를 전담합니다.
그 동안 식품업계는 큰 성장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위기도 없는 산업군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덕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 참에 식품업계에선 D2C(기업소비자직거래) 확대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열풍도 유통업체 중개 없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나이키도 아마존에 빠져나와 D2C를 해서 성공했다"며 "배송 업체도 많아졌고, D2C를 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 환경은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또 유통업체와 같이 민첩하게 소비자 응대나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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