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추모열기 띄우기..추가도발 가능성 열려

김현우 2021. 4.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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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장기간 국경봉쇄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 인민들의 내부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태양절 전후 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까지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만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강행한다면 다가오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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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적 어려움 속 내부결속 도모 
태양절 전후 '미사일 외교'  동원할수도
지난 2017년 12월24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같은 해 12월23일 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3일회의에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장기간 국경봉쇄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 인민들의 내부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태양절 전후 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까지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일성 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영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 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었다”라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발언과 함께 김 주석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는 기사들을 크게 실었다.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태양절 전후로 열병식과 군중대회와 같은 기념행사도 성대하게 개최해 왔다.

작년에는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행사를 축소했지만 올해는 5일부터 평양에서 ‘태양절 경축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1’를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북한의 추모 열기에는 보릿고개를 앞두고 인민들의 내부결속을 도모하는 것과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인 기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 북한은 지금도 ‘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추가도발의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비쳐진다. 다만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 아니면 최근 한국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한중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적인 압박 수단으로 보여주기식 메시지 활동에 나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근교인 순안과 강원도 원산의 깃대령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를 포함한 미사일 활동을 최근 지속 중이다.

북한군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훈련'보다는 규모가 크고 폭이 넓은 활동으로, 우리 당국도 이를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동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강행한다면 다가오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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