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테크] 금융관료가 주목한 증권은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ISA 해지·김도인 부원장 ETF 처분
이성재·김동회 부원장보 상장주식 보유, 박상욱 부원장보는 배우자가 KT그룹 주식 다수 소유
금융권 고위 공직자들은 직접 주식을 보유하는 대신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형태로 유가증권을 가지고 있었다.
5일 '2021년도 정부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금융당국 고위 공직자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일부는 주식이나 ETF, 금융채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다량의 ETF를 보유하고 있다. KINDEX 중국본(한국투자신탁운용) 1390주, KODEX 200(삼성자산운용) 1250주 등 7000만원 상당의 ETF를 가지고 있다. 해당 ETF는 금감원장 취임 때부터 보유하고 있던 자산이다. 윤 원장은 2018년 금감원장에 선임되기 전 삼성카드와 기아차, 우리은행 등 8개 종목의 주식과 ETF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취임 직후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자동차, 예금 외에 유가증권이 전무했다. 도규상 부위원장 역시 본인 소유의 자동차와 예금 외에는 주식 등의 증권이 없다고 신고했다.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과 윤창호 금융정보분석원장 역시 보유 증권이 없다.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TIGER 부동산인프라(미래에셋증권) 10주, ARIRANG 미국S&(한화자산운용) 6주, 맥쿼리인프라 5주 등을 처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SA계좌 해약에 따른 것이다.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주식은 없고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모두 원화산금채를 1억634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최성일 부원장은 장남과 장녀만 ETF와 국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본인 소유의 주식은 없다. 김도인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해 1600만원가량의 ETF를 전량 매도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FANG 279주와 KODEX 미디어&엔 713주, KODEX 배당성장 111주 등이다. 비상장사로 상장 폐지된 아시아미디어홀딩스 지분 172주도 가지고 있다. 김 부원장의 배우자는 교보증권 100주, LG디스플레이 130주 등 230만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에 예적금 성격의 1억원가량의 금융채도 보유 중이다.
이성재 금감원 부원장보는 나노엔텍 300주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평가액 상승에 따라 현재가액은 2500만원 상당이다. 그는 비상장주인 지인텍 1000주도 가지고 있는데, 해당 회사는 폐업한 기업으로 확인됐다. 김동회 금감원 부원장보는 에이디칩스 76주를, 장준경 부원장보는 동서증권보통주 2주를 가지고 있다. 박상욱 금감원 부원장보의 배우자는 KT그룹의 주식을 다수 보유했다. KT 732주, KTcs 410주, KTis 360주 등이다. 케이티파워텔 89주는 매도했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보유중인 7300만원상당의 회사채를 지난해 전량 매도했다. 두산중공업, 에스와이패널, 그리고 캠시스9 각각 1주씩이다. 위 사장의 배우자 역시 두산중공업 등 7곳의 회사채 6200만원상당을 모두 매도했다. 다만 주식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위 사장은 비상장주인 아남정밀 8주를, 그의 배우자는 SK하이닉스 23주와 다산씨앤아이 500주를 보유 중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억원상당의 산업은행 금융채 7주를 신규 취득했다. 반면 비상장주인 솔빛미디어 500주, 피코소프트 1102주를 매도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국내외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보유 중이던 BBC정보통신 6만2999주를 전량 매도했다. 이와 달리 이 원장의 배우자는 오리온홀딩스보통주 400주, AJ네트웍스보통주 2000주를 신규 취득했다. 애경유화보통주 2612주와 셀트리온 100주는 매도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하나금융지주 3주를 보유 중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본인 소유 주식은 없고, 장남이 셀트리온 14주를 신규로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두바이 초고층 건물서 나체 촬영한 10명 여성…"용납 못해" 징역형 위기
- `BTS 제이홉 친누나` 패션 인플루언서 정지우, 결혼 대상자 알고보니
-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소름 돋는 `노원 세모녀 살해` 스토킹 정황
- 17년간 헐렁한 남성 속옷 입은 스위스 여군…이제야 여성용 지급
- 뉴욕 한복판서…거구의 흑인, 아시아 여성 머리 내리찍는 충격적 영상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