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 이어간다

경계영 2021. 4. 5.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비용을 모두 반영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다시 흑자로 돌아서리란 분석이 나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4.8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당금 떨어낸 LG엔솔, 흑자 전환 전망
삼성SDI, 2분기께 車배터리 흑자 기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비용을 모두 반영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다시 흑자로 돌아서리란 분석이 나온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9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1·4분기는 완성차업체의 재고 조정 등과 맞물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선 벗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코나 리콜 관련 비용 5550억원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전기차 배터리가 적자로 전환했다. 매 분기 통상적으로 일정 부분 쌓는 충당금을 제외하면 올해 새로 반영될 충당금이 없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총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4.8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시장 평균 성장률인 102.4%를 밑돌긴 했지만 점유율 19.2%로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증권가는 삼성SDI(006400)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86.1% 증가한 2조9769억원, 1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하는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 시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대신 2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인 BMW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데다 폭스바겐이 중대형 각형 배터리 채용을 늘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삼성SDI에 추가 공급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중대형 배터리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52%, 내년 4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 해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다가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셈이다. 배터리 부문에선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며 1분기엔 1000억원대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배터리 공장에서의 수율 문제 등으로 적자를 축소하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터리 부문에서의 적자 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