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모십니다"..로봇사업에 힘실어주는 삼성·LG전자

신민준 2021. 4.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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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래 새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로봇 분야의 인재들을 영입하며 로봇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세트부문 로봇 개발 전문가 경력사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로봇사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역시 새 먹거리의 하나로 로봇사업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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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달 중 세트부문 로봇 개발 전문가 최종 합격자 발표
LG, 로봇 조작·주행위한 물체 인식 등 기술 개발 전문가 모집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래 새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로봇 분야의 인재들을 영입하며 로봇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봇 핸디(왼쪽)과 LG클로이 살균봇(오른쪽). (사진=삼성, LG전자)
삼성, CE부문장 직속 로봇사업화TF 신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세트부문 로봇 개발 전문가 경력사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았다. 근무지역은 수원사업장이다. 업무는 △로봇 구동용 회로 설계와 제어 개발 △로봇용 회로 최적·표준화 등이다.

이번 채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삼성리서치가 아닌 세트부분의 채용이라는 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아닌 실무 조직인 세트부분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하는 만큼 로봇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CE) 부문장(사장) 직속으로 로봇사업화 전담팀(TF)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인 CES2021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공개했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핸디는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기존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넓혀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상반기 비대면 방역로봇 美에 출시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컴퓨터비전과 기계학습(머신러닝)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전문가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입사 후 담당 업무는 △로봇 조작·주행을 위한 물체·환경 인식과 모델링 기술 개발 △로봇 시각센서 개발 △로봇 비전기반 학습 기술 개발 등이다.

LG전자는 2018년 산업용 로보 제조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지분을 인수한 뒤 로봇제조사 로보티즈와 로보스타 등에 투자하면서 로봇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전자는 또 올해 상반기 비대면 방역로봇 클로이 살균봇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안내로봇 클로이 안내로봇을 비롯해 △클로이 홈로봇 △클로이 셰프봇 △클로이 서브봇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로봇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로봇시장은 작년 370억달러(40조9405억원) 규모에서 2025년 1025억달러(113조4163억원)로 규모가 약 3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로봇사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역시 새 먹거리의 하나로 로봇사업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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