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은행 안 가고 인터넷뱅킹..이용비중 60%대 '껑충'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 증가세 150% 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인터넷뱅킹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비중이 큰 폭으로 뛴 가운데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 금액이 폭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8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 7037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 3373만명으로 10.6% 뛰었다.
은행의 금융 서비스 전달 채널은 창구와 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창구에서 입출금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2017년 10%에서 지난해 7.3%로 줄었고 CD/ATM과 텔레뱅킹도 각각 34.7%와 9.9%에서 21.6%와 5.3%로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같은 기간 45.4%에서 65.8%로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조회 서비스 비중은 지난 2019년 90.3%를 기록한데 이어 93%로 높아졌다.
인터넷뱅킹 사용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금융 서비스도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증가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중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해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일평균 건수 및 금액은 1333만건과 5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와 20.6%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뱅킹(일평균) 이용 건수 및 금액은 1033만건과 9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8%, 45.2% 증가해 모바일뱅킹 활용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77.5%, 15.4%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 증가율이 각각 39.4%, 151.5%에 달하는 등 매우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17년 1030억원이었던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은 2019년 1925억원에서 지난해 말 4842억원까지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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