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투기의혹 받는 부인 명의 토지 사회에 기부"

안관옥 2021. 4. 5.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문제가 된 부인 명의의 토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의혹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떳떳하게 책임을 다하겠다"며 "배우자 명의의 광양 진월면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 주민 숙원인 도로 개설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간부회의에 참석한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광양시 제공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문제가 된 부인 명의의 토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의혹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떳떳하게 책임을 다하겠다”며 “배우자 명의의 광양 진월면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 주민 숙원인 도로 개설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른 시일 안에 땅을 팔아 전액을 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1억7000여만원을 기부했고 퇴임 후에도 시 발전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퇴임 이후 촌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고, 신구리 토지에 매실 농사를 짓고 있다”며 “도로개설 계획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상·진월면 주민과 약속한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해명했다.

정 시장은 “시정의 종착지는 ‘시민의 행복’이고, 오래전부터 계획된 숙원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기를 바라고 주변 땅을 소유한 주민의 기대감도 꺾을 수 없어 사회 환원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 시장의 부인 최아무개씨는 2019년 8월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농지 1084㎡를 샀다. 구매 당시 매실 농사를 짓겠다는 영농계획서도 제출했다. 하지만 부인 최씨가 소유한 토지를 통과하는 도시계획도로가 추진되면서 정 시장의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광양시는 2020~2025년 367억원을 들여 진상면 이천리~진월면 신기리를 잇는 길이 4.1㎞, 너비 8m, 2차로 규모로 군도 6호선을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억원, 올해 2억5천만원의 설계용역비를 편성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바로가기 : 정현복 광양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에 “시장직 걸겠다”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89407.html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