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진지희 "원형탈모신, 서러워 눈물 나더라"[EN:인터뷰②]

이민지 2021. 4.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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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진지희가 '펜트하우스2' 학교폭력 피해자 연기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진지희는 강마리(심은경 분) 외동딸 유제니 역으로 열연했다. 유제니는 시즌1에서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 모습을 보였다면 시즌2에서는 배로나(김현수 분)를 도왔다는 이유로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가 됐다.

진지희는 4월 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시즌2에서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 드라마 찍으면서 매일매일 촬영장 갈 때마다 울었다. 한번도 웃거나 일상 대화도 한 적이 없더라. 그만큼 감정의 깊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연기적인 면에서 많이 성숙해졌고 깊이 있게 공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청아예술제에서 원래 석경이, 로나만 상을 받는걸로 돼있었다. 근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즉흥으로 '상 받는 친구들이 계속 보여져야 할 것 같다. 제니 은상 받아야 하니까 리액션 준비해달라'고 하셨다. 고생 끝에 상을 받는구나 해서 나 스스로도 기뻤다. 내 함박웃음이 진짜 내 기쁨이었다"며 웃었다.

특히 학교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극 전개가 연관돼 화제를 모았다. 진지희는 "작가님께서 써주신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더라. 사실 걱정도 많이 됐다. 감독님께서도 어떻게 편집할지, 어떻게 보여질지 많이 걱정했다. 사실을 보여줘야지 너무 잔인하게 담고 싶진 않았다. 그때 그 순간 제니의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그 순간 만큼은 나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래야 나중에 엄마에게 '내가 사실은 이랬었다' 하고 고백하는 장면이 조금 더 공감갈 것 같았다. 몸을 사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했다. 사람들이 아는 형식적인 생각 안에 갇혀서 우리의 장면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 보다 한 사람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이런 아픔이 생길 수 있겠구나', '피해자들은 말 못할 고통이 생길 수 있겠구나' 그런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은 없어야 한다. 지켜보며 안타까운 사건이 많았다. 나도 나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더라. '나도 당한 적이 있나. 나도 그런 적 있나' 스스로 돌아봤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진지희는 "원형탈모 기억 신이 가장 뜨거웠던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찍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슬펐고 그렇게까지 오열할줄 나도 몰랐다. 그 자리에 가니까 너무 눈물이 서럽게 나더라. 찍고 나서 '나만 슬펐던거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시청자분들이 나와 신은경 선배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해주셨다. 다음날 촬영 가서 선배님께 '엄마 우리 반응 좋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세요' 하니까 선배님도 '그 신 그렇게 잘 나올줄 몰랐는데' 하면서 좋아해주시더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매 신 감정신만 있었다. 목욕탕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그는 "엄마 등을 밀어주면서 '가만히 있어봐. 오늘 하루는 나한테 받으라고'라고 말한다. 오로지 엄마 자신으로서 있었으면 한다는 대사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살짝 울컥할 정도다. 신은경 선배님 등을 보는데 우시니까 그 등의 진동이 느껴져서 나까지도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시즌2 사이다 신으로 삼마마를 꼽았다. 진지희는 "고상아 선배님께서 우리 어머니 목욕탕에서 갑질하는데 삼마마님께서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 그 발성이 귀에 쏙 들어왔다. 보면서 속이 뻥 뚫리더라"며 웃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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