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예탁원·하나은행과 다자간 배상 필요"

이지운 기자 2021. 4.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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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가 5일 열리는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다자배상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분조위에서 금감원은 라임펀드와 동일하게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권고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수탁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배상하는 구조의 다자배상안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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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 금투업권 CEO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가 5일 열리는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다자배상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분조위에서 금감원은 라임펀드와 동일하게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권고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약취소로 가게 되면 법리적인 이슈도 있고 같이 책임을 져야할 모든 금융투자업자에게 면책을 주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결정권은 결국 이사회가 갖고 있다. 이사회를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면 유리할까 판단해보면 다자간 배상을 하면서 우리가 먼저 처리하고 이사회를 설득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다자간 배상으로 하면 일차적으로 우리가 다 내든 일부를 같이 내고 나중에 다툼을 통해 실질적인 배상을 정하든 결정해 최우선으로 고객들을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수탁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배상하는 구조의 다자배상안을 제안한 바 있다.

다자간 배상에 대해 금융회사 간 의견조율 문제와 관련해 정 사장은 "아마도 서로 합의가 쉽진 않아 보인다. 그래서 분조위도 걱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는 먼저 처리한 이후 다툼을 통해 각 금융기관 책임소재만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옵티머스 사태 논란과 관련해 향후 펀드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펀드만큼 자본시장에 훌륭한 상품이 없다. ELS(주가연계증권)나 채권 등의 상품은 발행회사가 망하면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 하지만 펀드는 다르다"며 "펀드는 운용사, 수탁은행, 판매사가 망해도 고객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자본시장에서 가장 좋은 구조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의 과다한 책임 문제로 징계를 하다보면 펀드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좋은 산업 하나가 사라질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걱정해야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업을 가장 오래한 사람으로서 이 어려운 고비를 현명하게 넘어가야만 향후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분조위에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가 확정돼 전액 반환이 결정되면 NH투자증권의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향후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 수용을 거부할 경우 투자자와 NH투자증권 간 장기 소송전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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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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