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본, 첫 '2+2' 회의..중국 견제 협력

김소연 2021. 4.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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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이 이달 16일께 화상으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이 5일 보도했다.

독일과 일본의 '2+2' 회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중국을 견제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과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올 여름 프리깃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며, 이번 '2+2' 회의에서 일본의 자위대 공동훈련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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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외교·국방장관 회의
독일,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 강화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게티이미지뱅크

독일과 일본이 이달 16일께 화상으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독일과 일본의 ‘2+2’ 회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중국을 견제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과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올 여름 프리깃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며, 이번 ‘2+2’ 회의에서 일본의 자위대 공동훈련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또 동아시아의 현안 문제인 북한 비핵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상황뿐만 아니라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외교·안보 분야의 기밀정보 보호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을 규정한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과 독일이 긴밀하게 움직이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두고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이 있어서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일본,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와의 안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담은 정책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9월 채택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책 가이드라인은 처음이다. 일본은 유럽연합(EU) 핵심국인 독일과 협력을 확대해 유럽 안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여를 강화하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 2월 영국과 ‘2+2’ 회의를 열고 영국이 올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퀸엘리자베스항모 전단을 파견하고 미국과 함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미‧일이 ‘2+2’ 회의를 열고 홍콩, 대만, 신장위구르 문제까지 거론하며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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