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김종민 "박형준 후보, 당락을 떠나 부산시장직 수행 어려울 것"
- 오세훈 후보, 누가 봐도 거짓말...선거에도 금도가 있다
-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 온도차이 심해
- 높은 사전 투표율, 양진영 모두 결집하는 현상
- 디지털 부시장, 여성부시장 전략으로 20-30 세대 공략
- 엘시티 관련, 박형준 후보 부산시장직 수행 어려울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5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종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보궐선거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끝이 났죠. 여야 후보들 각각 판세 뒤집기, 굳히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종민 : 안녕하세요? 김종민입니다.
▷ 오태훈 : 본선거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 사이에 유세현장 많이 다니셨더라고요.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종민 : 아무래도 이제 선거가 임박해 오니까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또 민주당을 뒷받침하려는 그런 지지자들의 열기가 확실히 현장에서 느껴지고. 전체적 여론조사가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게 잘 실감이 안 나요. 조사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또 현장 분위기는. 저도 선거를 여러 번 해봤는데 여론조사하고 현장하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있기는. 그런데 이제 그 격차가 제가 예전에 선거하던 거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난다. 그런 점이 조금 특이한 상황입니다.
▷ 오태훈 : 여론조사상의 수치와 또 현장의 유세현장의 분위기가 차이가 심하다고 느끼시나 봐요.
▶ 김종민 : 보통 지금 여론조사에서 20% 정도 차이가 나면 대개 우리 지지층들도 현장에서 사실 선거운동을 할 때 신이 안 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다들 야, 안 된다. 니네 당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할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 사실 거기에서 막 목소리 높이고 하는 게 돈 받고 하는 선거운동 말고는 잘 안 해요, 그렇게. 그런데 이제 현장을 가보면 실제로 차 타고 가다가 손 흔들어주시는 분도 꽤 되고 그리고 시장에서도 혼내는 분도 계세요. 당신들 때문에 선거하게 됐는데 반성하라고. 그래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반갑게 인사도 받아주시고 또 악수도 나눠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하는 걸 보면 지금 이 여론조사 지지율하고 다른 현장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 그런 느낌을 확실히 받게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연계해서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았잖아요. 전국 평균 20.54%, 서울 21.95%, 부산 18.65% 찍었는데 이 높은 사전투표율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 김종민 : 저는 양쪽 다 결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 오태훈 : 양쪽 다?
▶ 김종민 : 네. 제가 서울에 있는 구별 사전투표율을 한번 봤는데요. 되게 양쪽 다 결집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확연해요. 그리고 예전에 높았던 데는 높고 낮았던 데는 낮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예전과 비슷하게 나오기는 하는데 대개 양쪽 진영이 강한 데들이 다 결집을 하게 되는 그런 현상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누구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아무튼 양당 지지층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 신호는 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여야 모두 지금 총력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다 보니까.
▶ 김종민 : 지지율만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여론조사에 보면 후보 간에 차이는 여전히 나는데 정당 지지율에서는 거의 동률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게 뭐를 의미하는 거냐. 그러니까 정당,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지금 여당에 대해서 약간 비판적이거나 여당에 화나 계신다. 이거는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투표장에 나가는 분들이 양당 지지층이 중심이 되어 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많이 좁혀져 있다거나 아니면 거의 비슷하다. 이런 거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이번 사전투표율에서는 아마 그런 정도의 내용이 될 것 같아요. 본 투표가 어떻게 될지 그게 이제 관건입니다.
▷ 오태훈 : 당에서도 지금 전 의원들이 지금 총력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고 모두가 다 동참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다 보니까 일괄적이지 않은 메시지들이 많이 나온다거나 아니면 방역수칙 같은 거 위반하는 사진 같은 거 올려서 사과하는 거 나온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지 않냐라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 김종민 : 메시지 문제는 꼭 의원만이 아니라 전국선거를 하게 되면 열기가 높아지고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메시지가 약간 실수를 한다든지 아니면 과하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은 선거 때 바로 바로 시정해나가는 이런 시스템이 작동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보고요. 방역수칙 문제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연설하다 보니까 어떤 분이 연설하던 분이 마스크를 안 쓰고 연설을 하는 거예요. 나중에 제가 물어봤습니다. 왜 연설을 마스크를 안 쓰고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혼자서 연설하는 거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그전에는 그게 괜찮았어요. 지난번에 첫선거 할 때만 해도. 그런데 이제 방역수칙 강화되면서 그것도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이 잘 숙지가 안 되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거죠.
▷ 오태훈 : 그건 계속 관리를 좀 하셔야겠어요.
▶ 김종민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각 서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박영선 후보 청년 교통비 할인, 반값 데이터와 같은 청년 관련된 공약들을 많이 내걸고 있습니다. 지금 2030에서 지지가 민주당 쪽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들 많이 나오는데 이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한 건가요?
▶ 김종민 : 아무래도 2030 청년층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었다고 우리가 생각을 해왔잖아요. 그런데 이제 부동산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조금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뭐 이런 분석도 있고 또 지수도 그런 지수가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2030과 함께하고 2030공감하는 그런 선거 공약이나 그런 메시지가 필요한 거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주말 사이에 나온 공약에 보니까 새로운 게 나왔는데 여성부시장제 또 디지털 부시장제가 나왔어요. 이건 어떤 겁니까?
▶ 김종민 : 이거는 원래부터 이제 박영선 후보가 하고 있던 건데요. 박영선 후보가 디지털에 되게 강한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중소벤처부 장관을 하면서 사실 플랫폼 디지털 플랫폼 경제를 이른바 프로토콜 경제로. 프로토콜 경제가 되면 구글이라든가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다 독점이 되잖아요. 배달의 민족 이것도 독점이 되잖아요. 카카오택시 이것도 독점이 되고. 그러니까 플랫폼이 편리한 점은 있는데 독점이 되어서 많은 사람의 기회를 봉쇄한 이런 문제점이 있어요. 이런 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그래서 프로토콜 경제라고 전문용어로 프로토콜 경제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많은 참여자들이 동시에 같이 상생하는 같이 분배받는 그런 경제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그런 걸 서울시에서 한번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 그런 구상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취지에서 아마 디지털 부시장이라고 하는 게 의미가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여성 부시장은 정말 필요한 겁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보궐선거 자체가 이 여성들에 대한 잘못된 우리 사회의 특히 남성들의 문제점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당 시장이 문제가 됐던 거 아닙니까? 부산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면 당연히 다음 시장은 거기에 대한 확고하고 특별한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게 맞아요. 그런 걸 위해서라도 저는 여성 부시장이 사실 그런 사건이 아니더라도 여성 부시장이 3명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게 문제지만 지금 이번 선거를 놓고 볼 때는 더더욱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게 당장 선거를 앞둔 전략은 전혀 아니고 꼭 필요한 그런 공약이라고 봅니다.
▷ 오태훈 : 2번의 TV토론도 오세훈 후보, 박영선 후보 간에 TV토론이 더 이상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오늘 잠시 뒤 2시부터 마지막 TV토론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성사가 된 거예요?
▶ 김종민 : 아니요. 이건 뭐 방송기자클럽에서 원래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TV토론으로 중계를 하게 된 거고 오세훈 후보가 이제 TV토론을 계속 거절을 했잖아요.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1천만 시민들의 수장을 뽑는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TV토론 2번 하고 그냥 끝난다는 거는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그거는 오세훈 후보가 좀 하기는 싫었지만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박영선 후보 쪽에서 오늘 토론에 임하는 전략 같은 게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김종민 : 특별히 이제 별다른 전략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지금 저희도 새로운 공약들. 서울시의 미래, 비전 이런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은데 지금 이제 정권 교체나 아니면 뭔가 정권에 대한 심판이나 이런 이슈가 있으면서 저희들이 고민도 하고 또 이제 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는데 아무리 그래도 지금 오세훈 후보의 행태는 이거는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자기 땅을 그린벨트를 해제시켜서 이게 보상을 받은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자기가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거. 정말 자기는 몰랐는데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사실은 그 그린벨트 해제 작업이 시작하는 그 시점에 측량을 하러 갔는데 동행을 했다는 게 증언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이걸 인정을 해버리면 자기가 이 그린벨트 해제 작업을 처음부터 주도했다고 하는 거를 인정하면 계속 자기는 안 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5명이 지금 증언을 하고 있어요. 거짓말이거든요. 그러면 이 5명이 거짓말이든지 오세훈 후보가 거짓말이든지 둘 중에 하나 거짓말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가 한 달짜리, 한 달짜리 계약직 직원을 뽑더라도 이 사람이 거짓말 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누가 뽑습니까? 아니, 1천만 서울시를 대표하는 시장을 뽑는데 누가 봐도 거짓말 하는 사람인데 이게 아무리 부동산이다. 뭐 정권 심판이다 좋지만 이렇게 거짓말을 대놓고 하는 이런 선거는 안 됩니다. 저는 박영선 후보가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이건 기본
선거의 원칙. 선거의 근거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대놓고 거짓말을. 그리고 거짓말이 밝혀졌는데도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거나 아니면 반성하지 않는 이런 상태로 선거가 진행되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 오태훈 : 그 부분인데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만 지금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아니다. 여당이 너무 네거티브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허위 사실이다. 또 여기에 대해서 법적 조치 검토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진위가 어떻게 가려집니까?
▶ 김종민 : 그거는 아마 우리 KBS에서도 보도를 했고 이분들이 인터뷰를 여러 번 했어요, 방송에서. 당장 인터뷰를 들어보면 압니다. 이분들이 지어서 한 이야기인지 그쪽 오세훈 후보 이야기대로 한다면 이 5명이 다 거짓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여당에서 막 거짓말 하는 건데. 그 사람들 하는 이야기고 들어보세요. 거짓말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 오태훈 : 하지만 저쪽에서 계속해서 지금 그게 허위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니까.
▶ 김종민 : 그러니까 이거는 오세훈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게 저는 낫다고 봅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인정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쪽이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거 선거 끝나고 나서도 선거법 위반으로 100% 저는 기소가 되거나 아니면 유죄가 나올 거라고 봐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 김종민 : 왜냐하면 한두 명이면 우리가 기억이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또는 그 사람이 오세훈 후보한테 개인적인 사적 감정 때문에 그럴 수 있다. 무고할 수 있다. 이렇게 우길 수 있겠어요. 5명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5명이 나와서 자기들이 오해 받는 게 억울하다 해서 또는 오세훈 씨가 왜 거짓말 하냐 이건 부당하다 해서 선량한 시민들이 와서 그렇게 진술을 하고 증언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오세훈 후보가 당락을 떠나서 이 거짓말 시비에서는 비켜갈 수가 없을 거다. 정말 조금 이 문제를 심각하다고 봅니다, 사실.
▷ 오태훈 : 부산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박형준 후보 관련된 의혹이 또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성추문 허위 폭로자 금품매수 의혹 관련된 것도 있고 지금 엘시티 청약 물건 관리했다는 이런 인터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말씀해주시죠.
▶ 김종민 : 오늘 심각한 상황들이 몇 개 벌어졌는데요. 그 당시에 유세중 당시 같은 당 후보와 경선할 때 허위 폭로를 사주 받은 그 여성이 인터뷰를 한 겁니다. 자기가 허위 폭로를 사주 받았다. 돈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도 참 심각한 일입니다. 이 당시에 후보와 후보 부인이 함께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거를 그 돈을 건네는 과정도 다 알고 있다. 이렇게 진술을 한 건데 저는 이거 그러니까 이분이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부산시장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이영복 엘시티 사장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이른바 우리 엘시티 의혹의 당사자거든요. 제일 핵심적인 인물인데 지금 박형준 일가, 박형준 후보 일가가 갖고 있는 엘시티 두 채 있잖아요, 지금. 그 초호화 아파트 두 채 로열층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구했느냐가 항상 미스터리였는데 이 이영복 회장이 관리하던 거라는 겁니다. 이게 내부 이영복 씨 회사에 있던 시행사에 있던 내부 진술자에 의해서 지금 폭로가 된 거예요. 이거는 이 엘시티라고 하는 부정비리를 뭔가가 관계가 있다. 그래서 여기에 특혜를 준 거다. 이런 증거가 나온 건데 저는 이분도 당락을 떠나서 부산시장 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되는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믿지 않거나 신뢰하지 않을 거예요. 또 뭔가 업자랑 연결되어 있다고 의심할 겁니다. 저는 1년 동안 이 의혹과 또는 이 반발 불신과 싸우느라고 1년을 다 보낼 것 같은데 정말 제가 보기에는 부산시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서울, 부산 모두 지금 여러 가지 의혹 같은 것들이 많이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의혹 제기들이 선거에는 영향을 어느 정도 끼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김종민 : 제가 보기에는 원래 선거 앞두고 갑자기 폭로가 되는 거는 별로 영향을 안 미쳐요. 아니면 방향이 거꾸로 갈 수도 있어요. 그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수준이 된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오세훈 후보나 박형준 후보 두 분에 관한 거는 오래전부터 계속 반복되어서 제기가 되어 온 것이고 막판에 확실한 증거들이 조금 더 확실하게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반드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중간층에 있던 분들. 아니면 국민의힘이 좀 못마땅하지만 이번에 민주당 혼내주자고 해서 찍자고 생각했던 분들. 이런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후보가 이렇게 문제가 있는데 이거 찍어도 되겠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저도 선거 여러 번 해보지만 아무리 상대 당이라도 이 정도의 의혹이나 비리나 아니면 이 정도의 거짓말 문제가 있었던 경우는 제가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도면 저는 중간층에 있는 유권자들이 발길 돌릴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보궐선거 아무래도 중요한 부분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될 것 같은데 이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 지금 당대표도 새로 뽑아야 하고 대선 앞두가 변수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어떤 변화들이 예상됩니까?
▶ 김종민 : 일단 꼭 이 선거 결과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뭐 두 곳을 이기든 한 곳을 이기든 간에 우리가 이기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크게 돌이켜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선거를 다 이겼잖아요, 그동안에.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우리 정책이 옳고 우리 가치가 옳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국민들이 결국 호응해주실 거다. 그런데 정책 중에는 우리 의도대로 안 되는 정책이 꽤 많습니다. 현실이 그대로 안 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부작용도 많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점에 대해서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챙기고 함께 공감하고 그 현장에서 그거 때문에 피해를 받는 분들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렇게 갔어야 하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괜찮아질 겁니다. 이렇게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민주당이 반드시 돌이켜서 정말 180석의 무게, 이 무게를 받아안고 정말 제대로 잘하는 그런 민주당이 되도록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연결해서 여당 상황 또 입장 들어봤고요. 내일은 국민의힘 쪽 목소리 듣는 시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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