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전국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

박은경 기자 2021. 4.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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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018년 8월 상봉행사를 마친 북측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후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5일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 인프라 강화 필요성에 따라 전국에 화상상봉장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존에 있었던 남측 13개 화상상봉장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이산가족의 편의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전국에 6∼7곳 정도의 화상상봉장 증설을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 등으로 대면상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맞게 화상상봉 등 비대면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남북대화가 일시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6일부터 10월 말까지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을 진행한다. 이 조사는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조사는 향후 이산가족 교류에 대비해 이산가족 개개인의 신상정보를 수정 보완해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방식의 이산가족 교류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이산가족 1세대의 고령화와 코로나19 등 이산가족 교류 여건이 변하면서 이산가족들이 희망하는 교류 방식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조사문항 설계 등 준비를 거쳐 오는 7월까지 전화·우편·방문 등 다양한 방식의 조사를 진행하고 10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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