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 사장 "옵티머스 다자배상해야 이사회 설득 유리"

김소희 기자 2021. 4.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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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가 5일 열리는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사회 설득을 위해서는 다자배상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다자배상안으로 결정하면 1차적으로 우리가 돈을 다 내든 일부를 같이 내고 나중에 다툼으로 실질적인 배상을 정하면서 고객들에게 최우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이므로 우리는 감독당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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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가 5일 열리는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사회 설득을 위해서는 다자배상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금융투자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사장은 "최종 결정권은 결국 이사회가 갖는다"면서 "이사회를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면 유리할까 판단해보면 다자배상을 하면서 우리가 먼저 처리하고 이사회를 설득하는 게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자배상안으로 결정하면 1차적으로 우리가 돈을 다 내든 일부를 같이 내고 나중에 다툼으로 실질적인 배상을 정하면서 고객들에게 최우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이므로 우리는 감독당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사 전에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사기꾼한테 수탁은행과 예탁결제원, 판매사도 다 놀아났는데 벌써 ‘네(판매사)가 다 책임져’라고 해버리면 법률적으로 다 책임지기에 한계가 있다"라면서 "법적인 하자가 다 있는 사람을 면죄부 주는 결정을 해버리면 앞으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올바른 판단을 아무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를 진행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일까지 옵티머스 펀드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으며 라임펀드와 동일하게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권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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