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미국 개미는 다 어디 갔을까..순매수 60%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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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공매도 세력에 전쟁을 선포하며 투자 광풍을 이끌었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달 26일 7억7200만달러(약 8705억8440만원)로 집계됐다.
파텔은 미 개인 투자자들이 2월 중순 이후 S&P 500 평균보다 약 10% 저조한 실적을 냈다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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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공매도 세력에 전쟁을 선포하며 투자 광풍을 이끌었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달 26일 7억7200만달러(약 8705억844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9일 기록한 20억달러(약 2조2566억원)에서 60%나 감소한 금액이다.
로빈후드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도 지난 1월 말 최고 수준에서 현재 63%가량 떨어졌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가급등 사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나스닥 상장 절차까지 돌입한 주식 거래중개 앱이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과 인터액티브 브로커스도 3월 일평균 거래량이 올해 고점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잠잠해진 것은 이들이 선호하는 대표 종목인 테슬라, 애플 등이 지난 2월 12일 이후 모두 9% 이상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다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2주간 동면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주가를 5~10% 더 끌어올릴 확실한 촉매제가 없는 이상 이들이 신규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텔은 미 개인 투자자들이 2월 중순 이후 S&P 500 평균보다 약 10% 저조한 실적을 냈다는 점도 짚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잉, 스타벅스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으로 갈아탔고, 이후 자체적인 회복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WSJ는 올해 초 단거리 달리기 선수처럼 출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개인 투자 열풍이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을 뿐, 언제든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데빈 라이언JMP증권 금융기술 연구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과거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거센 투자 열풍이 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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