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미국 개미는 다 어디 갔을까..순매수 60% 넘게 줄어

박수현 기자 2021. 4. 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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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공매도 세력에 전쟁을 선포하며 투자 광풍을 이끌었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달 26일 7억7200만달러(약 8705억8440만원)로 집계됐다.

파텔은 미 개인 투자자들이 2월 중순 이후 S&P 500 평균보다 약 10% 저조한 실적을 냈다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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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공매도 세력에 전쟁을 선포하며 투자 광풍을 이끌었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달 26일 7억7200만달러(약 8705억844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9일 기록한 20억달러(약 2조2566억원)에서 60%나 감소한 금액이다.

로빈후드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도 지난 1월 말 최고 수준에서 현재 63%가량 떨어졌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가급등 사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나스닥 상장 절차까지 돌입한 주식 거래중개 앱이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과 인터액티브 브로커스도 3월 일평균 거래량이 올해 고점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13일 마스크를 쓴 한 행인이 미국 뉴욕 월가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잠잠해진 것은 이들이 선호하는 대표 종목인 테슬라, 애플 등이 지난 2월 12일 이후 모두 9% 이상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다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2주간 동면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주가를 5~10% 더 끌어올릴 확실한 촉매제가 없는 이상 이들이 신규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텔은 미 개인 투자자들이 2월 중순 이후 S&P 500 평균보다 약 10% 저조한 실적을 냈다는 점도 짚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잉, 스타벅스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으로 갈아탔고, 이후 자체적인 회복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WSJ는 올해 초 단거리 달리기 선수처럼 출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개인 투자 열풍이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을 뿐, 언제든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데빈 라이언JMP증권 금융기술 연구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과거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거센 투자 열풍이 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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