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음식점발 집단감염 어린이집으로 번져..누적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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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번지면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해당 어린이집의 50대 원장은 한밤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연수구 치킨 음식점 집단감염과 관련한 21명을 포함해 3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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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 숨진 뒤 '양성'..기저질환 여부 파악 중
방역당국, 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 교사 전수검사
해당 어린이집의 50대 원장은 한밤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어린이집서 4∼5일 19명 감염
인천시는 연수구 치킨 음식점 집단감염과 관련한 21명을 포함해 3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치킨 음식점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추가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이들 40명 가운데 19명은 연수구 한 어린이집의 원장, 교사, 원생 등이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보조교사 A씨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전수 검사 등을 거쳐 교사와 원생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교사들과 접촉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 원장 숨진 뒤 '양성'…기저질환 여부 파악 중
어린이집 확진자 가운데 원장 B(51·여)씨는 전날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숨졌다. B씨는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당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를 미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B씨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 교사 전수검사
어린이집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진된 A씨는 지난달 19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를 비롯한 다른 어린이집 일부 교사들도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치킨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수구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지역 내 280여개 어린이집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가된 인천 지역 확진자 32명 가운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11명은 각각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7명), 해외입국자(1명), 감염 경로 미상(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의 감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21명, 서구 5명, 미추홀구 3명, 중구·부평구·강화군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1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82개 중 83개가 사용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1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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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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