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접종 부작용, 백신과 인과성 인정 총 5건..'사망과 인과성은 없어'(종합)

피해조사반, 5차 회의 열고 사망신고, 이상반응 심의
5건의 사망신고 추가 심의..백신과 연관성 낮아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3건 심의..1건 인과성 인정
중증 사례 1건 심의..백신과 인과성 없다 결론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1건이 백신과 연관성이 명백하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아나필락시스 3건, 중증 이상반응 2건 등 총 5건의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접종 후 사망신고에 대해서는 추가 심의가 진행됐으나 백신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아직 국내에서 접종 후 사망과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반은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5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사례를 심의한 결과 간질환이나 심부전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수집 ·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간질환이나 심부전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으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

다만,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인 3건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중증이상사례로 신고된 1건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관련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심의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신고된 3건에 대해서는 1건에 대해 관련성이 명백하다고 인정했고, 2건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40대 의료기관 종사자로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 후 10분 뒤 후두부종, 어지러움, 저혈압과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전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2건, 혈압저하와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4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함정선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