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입에 '정보' 교과 신설.. IT 인재 육성

2025년부터 도입 예정... 올해 중3부터 적용

프로그래밍, 통계처리 등 정보지식 측정 

일본이 2025년부터 대학 입학 공통시험에 ‘정보’ 과목을 신설한다.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3월 24일, 일본 대학입시센터에서 2025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대학입시센터 공통 시험의 출제 교과목과 표본 문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입시센터 공통 시험이란 한국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제도다.  

◆25년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교과과목 <리포터 작성>

'정보' 교과를 신설해 현행 6개 교과 30과목에서 7개 교과 21과목으로 개편한다. 2025년도 입시부터 새롭게 적용해 올해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

이 외에도 ‘지리 역사’와 ‘공민’ 교과에서 현행 10과목을 6과목으로 재편한다. 또한 수학2, 부기, 회계 정보관계기초는 시험과목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공개된 입시센터시험 샘플 문제에서는 신설된 ‘역사 종합’, ‘지리 종합’, ‘공공’, ‘정보’ 과목 모두 관련 자료나 회화문을 사용해 의견이나 사고력 등을 묻는 내용이 제시됐다. 

특히 '정보' 과목의 샘플 문제는 선거 때 정당에 배분되는 의석수의 결정 방법을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거나, 월드컵 패스 횟수와 반칙 수의 통계 처리 데이터를 읽어내도록 하는 내용이 예시로 등장했다.

이와 같이 일본이 교육과정과 시험에 정보 과목을 도입하는 것은 IT 인재 육성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시센터는 지난해 10월 개편 내용의 초안을 고교와 대학에 제시했고, 이후 나온 의견을 정리해 이번 개편안을 발표했다. 향후 문부과학성의 최종 결정안은 여름에 공표될 예정이다.

일본 오사카 = 최영원 글로벌 리포터 pongki110@gmail.com

■ 필자 소개

오사카대학원 연극학 석사과정중

한국연극 21년 1월호 '외지의 세자매 관극기' 투고

연극, 뮤지컬 예술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