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학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비상'

오희나 2021. 4.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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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인근 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학가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서강대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면 수업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면서 "신촌 대학가 코로나19 확산과 4차 대유행 조짐으로 인해 비대면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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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이화여대·연세대, 신촌 인근 대학 확진자 발생
개강 이후 대학생 확진자 508명 달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신촌 인근 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학가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난데다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도서관, 열람실 등 학내 시설 밀집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연세대, 서강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신촌 먹자골목. (사진=연합뉴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서강대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강대는 지난달 25일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학교 측은 오는 9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 1명과 강사 2명이, 이달 1일에는 종합과학관을 이용한 외주업체 직원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확진자가 이용한 교내 시설에 방역을 실시하고 모든 교내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진행 중이다. 지난 2일까지였던 비대면 강의도 2주 연장했다.

연세대에서는 음악대학을 방문한 학생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일에는 미래교육원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에 포함된 공간이 일시 폐쇄 조치됐다.

신촌 대학가 일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일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교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4차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심초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143명의 대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평균 20.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지난 3월 1일 개강 이후 대학생 확진자는 모두 508명에 달하는데,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64명, 110명이 발생해 절반을 넘어선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면 수업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면서 “신촌 대학가 코로나19 확산과 4차 대유행 조짐으로 인해 비대면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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