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웬디, 데뷔 7년만에 레드벨벳 첫 솔로주자 "공감 주고파"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레드벨벳 웬디가 첫 솔로 행보를 선보인다.

5일 오후 웬디의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진행은 동료 멤버 조이가 자리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웬디는 지난 2014년 레드벨벳 멤버로 데뷔한 7년 만에 홀로서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는 멤버들 중 첫 행보이기도 하다. 또 팀내 보컬라인 멤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가창력을 보여줬던터라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웬디는 "첫 솔로 앨범이라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후 앨범을 차차 준비해가며 책임감이 생겼고 오롯이 내 목소리와 감성을 녹인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 없이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나만의 색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진하게 앨범에 나를 녹여냈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응원도 이어졌다고. 웬디는 "멤버들이 항상 응원 메시시를 보내주고 볼 때마다 모니터도 해줬다. 또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는 맛있는 간식을 잔뜩 사와서 찾아와줬고 현장에서 모니터링도 해줘서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이뤄졌다. '라이크 워터'에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When This Rain Stops)'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곡이다. 웬디의 자전적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대해 웬디는 "앨범 자체가 내 이야기를 많이 담았고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많은 분들께 위로와 공감을 내 목소리로 전하고 싶다"며 "'웬 디스 레인 드롭스'는 녹음만 15시간이 걸렸는데, 팬분들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라이크 워터'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곡이라 온도차이가 다르다"고 소개했다.

첫 솔로 앨범에 웬디가 바라는 점은 하나다. 공감을 주고 싶다는 것. 웬디는 "큰 걸 바라진 않는다. 내 목소리로 많은 분들께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나도 행복하게 노래할테니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슬기가 함께 부른 듀엣곡 '베스트 프렌드',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R&B 팝 곡 '와이 캔트 유 러브 미?'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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