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기업 '하루 50분 더 자는 효과' 바운서 모션침대 개발

지영호 기자 2021. 4.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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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침대회사가 하루 50여분을 더 자는 효과가 있는 모션침대(베드)를 개발했다.

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모션베드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가구기업 경원은 최근 이같은 기능을 가진 '바운서 모션베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침대보다 바운서 모션베드 수면시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드는 비중이 10배 가량 늘어난 실험자가 확인되는 등 전체적으로 평균 52분의 잠을 더 잔 효과가 나타났다는게 경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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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 바운서 모션베드 이미지(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치우친 모습을 2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사진제공=경원

국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침대회사가 하루 50여분을 더 자는 효과가 있는 모션침대(베드)를 개발했다.

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모션베드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가구기업 경원은 최근 이같은 기능을 가진 '바운서 모션베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션베드의 굴절 기능 외에도 매트리스를 좌우로 왕복시키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수면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원리는 간난아이를 재우기 위해 요람을 흔드는 것과 같다. 심박을 안정시키고 미세한 진동으로 전정기관을 자극해 잠이 들도록 도와준다. 매트리스 하부에 무소음 전동 모터를 장착하고 좌우로 매트리스가 왕복하도록 만들었다.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 흔들거리거나 방향이 바뀌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해야 숙면에 도움이 된다. 움직임이 크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방향전환 시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경우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 200kg(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디면서 20dB(데시벨) 이하 소음을 유지하는 기술, 기어와 기어 사이에 발생하는 백래쉬의 유격공차를 줄이는 기술 등이 경원의 경쟁력이다.

이경환 경원 대표는 "성인 2명이 누워있으면서 소음 없이 매트리스를 흔들 수 있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며 "침대 이용자가 흔들리는 동안 관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충격을 없애는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경원의 기술력은 막강한 시장 점유율에서 나온다. 현재 현재 B사, C사, E사 등에서 판매하는 모션베드가 모두 경원의 제품이다. 국내 모션베드의 70%가 경원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DM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지금은 보편화된 4분절, 5분절 모션베드도 경원에서 개발한 제품들이다.

수면효과는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서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수면센터를 통해 진행한 '흔들침대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11%의 수면효율이 나타났다. 또 일반침대보다 바운서 모션베드 수면시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드는 비중이 10배 가량 늘어난 실험자가 확인되는 등 전체적으로 평균 52분의 잠을 더 잔 효과가 나타났다는게 경원 측의 설명이다.

바운서 모션베드가 불면증 환자의 수면 개선에도 도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지난해 66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진료비도 7.4% 증가했는데 여성만 보면 14.8 늘었다. 성인의 경우 한달 미만의 일시적 불면증을 경험한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 6개월 이상 만성적 불면증을 경험간 비율이 10% 내외로 알려져있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73.4%가 불면증 경험이 있다. 경원은 이런 불면증 환자나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수면센터 등을 새로운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 모션베드를 도입했을 땐 환자나 요양병원 노인들이 사용하는 침대라는 인식이 강해 대중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며 "바운스 방식의 침대도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를 발판으로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환 경원 대표가 경기도 남양주 본사 테스트실에서 모션베드 내구성 테스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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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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