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 사장 "옵티머스 전액 배상안, 이사회 결정에 달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전액 배상하라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의 정영채(사진) 사장은 "(배상안 수용 여부의) 최종 결정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고 5일 말했다.
그는 "쿠팡은 적자가 나도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데, NH투자증권은 연 6,0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자기자본이 5조8,000억원인데도 시가총액이 3조원에 불과하다"며 "빨리 옵티머스 배상안 관련 결론을 내야 기업가치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로 '전액 배상' 유력
정 사장 "이사회 선택의 폭 좁아..다자배상이 합리적"
옵티머스 자산회수 1,000억원대 가능성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전액 배상하라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의 정영채(사진) 사장은 “(배상안 수용 여부의) 최종 결정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고 5일 말했다. NH투자증 권 이사회에서 수용을 거부할 경우 투자자와 NH증권사이의 장기 소송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사장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쟁조정 결과를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최고 의사결정 권한은 제가 아닌 이사회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은행 및 예탁결제원과의) 다자 배상안이 이사회나 고객을 설득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리는 옵티머스 펀드 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금감원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돌려주라는 권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수탁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배상하는 구조의 '다자배상안'을 제안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자체적으로 법무법인과 법대 교수들에게 의뢰해 진행한 법리 검토에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적용이 무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사진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다자간 배상 결정이 나오면 관련 회사들이 우선 다 같이 투자자들에게 배상하고 구체적인 배상 비율은 법적 다툼을 통해 배상 비율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합리적인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의 회수율이 당초 실사 결과(7.8∼15.2%)보다 높은 2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태스크포스에 직원 10명을 투입하고 검찰의 협조를 받아 자산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약 1,000억원대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집계한 자체 펀드 판매액은 약 3,900억원이다.
그는 “쿠팡은 적자가 나도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데, NH투자증권은 연 6,0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자기자본이 5조8,000억원인데도 시가총액이 3조원에 불과하다”며 “빨리 옵티머스 배상안 관련 결론을 내야 기업가치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전자, 26년만에 휴대폰 사업 접는다…“핵심 사업 역량 집중”
- '박수홍과의 갈등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100억 횡령 논란 속 친형의 주장
- 시신 옆에서 밥 먹고 술 마시고…'노원 세 모녀' 피의자 엽기적 행동에 '공분' 확산
- 페라가모 신은 오세훈 봤다던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보류 '해코지 당할까 봐'
- [영상]부활절 달걀, 불교국가 미얀마 저항상징 되다
- 'QR코드 없는데 수기작성' 유흥주점·헌팅포차선 안된다…위반시 과태료 10만원
- 머신러닝부터 DNA해독까지…삼성전자, 미래 기술 지원사업 발표
- 전지현 “H는 묵음이야” 속삭이자…매출 170% 뛰었다
- '박수홍과의 갈등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100억 횡령 논란 속 친형의 주장
- '더는 못 참아' 쇼핑객 8만명 북적…맛집엔 '대기번호 48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