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솔로 데뷔 떨려" 레드벨벳 웬디, 조이 울컥한 위로 메시지(종합)

고승아 기자 2021. 4. 5. 14: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드벨벳 웬디/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데뷔 7년 만에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운 앨범을 내놓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각오다.

웬디는 5일 오후 2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Like Water) 발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중계로 진행했다. 진행은 레드벨벳 조이가 맡았다.

웬디가 레드벨벳 솔로 첫 주자로 나섰다. 그간 솔로곡을 차근차근 발표해온 웬디는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나서 자신의 목소리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레드벨벳 조이와 웬디/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날 웬디는 떨리는 목소리로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가 않았다. 엘범을 준비해 나가면서 차차 실감이 났고, 지금 너무 떨린다"며 "다행히 옆에 조이가 있어서 긴장이 덜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책임감도 느끼고 저만의 목소리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한 "첫 번째 솔로 주자이기도하고, 솔로 데뷔인 만큼 믿기지가 않았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었고, 아무래도 함께한 레드벨벳 멤버들 생각도 정말 많이 났다"라며 "그래도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나오게 됐다. 제 목소리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담았으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크 워터'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웬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웬디는 "녹음 시간만 합치면 15시간 이상 한 것 같다.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비가 왔는데, 녹음하고 나오면 비가 그쳐있었던 곡"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레드벨벳 웬디/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앨범 수록곡 '베스트 프렌드'는 멤버 슬기와 듀엣으로 함께 했다. 웬디는 "원래 혼자 부르는 노래인데 슬기씨한테 부탁을 해서 같이 불렀는데, '베스트 프렌드'에게 그런 고마운 감정을 표현한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이가 "질투난다, 나와도 해달라"며 웃었고, "조이도 베프인데 아껴놨다. 느낌, 스타일 때문에 곡 스타일이 잘 어울러야 하지 않겠나. 다음에 꼭 같이 하자"고 덧붙였다.

특히 조이는 이 곡에 대해 "슬기 언니가 이 노래를 먼저 들려줬는데, 눈물이 났다"라며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팀 안에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들의 우정을 노래한 것 같아서 벅찼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솔로 앨범인 만큼 웬디는 레드벨벳과 솔로 가수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그는 "레드벨벳에서는 그룹의 한 일원으로서 그룹의 색을 잘 표현하기 위해 했는데, 이번엔 솔로 가수인 만큼 온전히 저만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 색을 진하게 담아냈다"며 "솔로 가수 색도 있지만, 또 내가 갖고 있는 레드벨벳 색도 보여줘야 하니까 고민했는데, 솔로 가수도, 레드벨벳도 저니까 열심히 다 하면 나만의 강점이 보여질 거라 생각한다. 보컬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든든한 응원도 있었다고. 웬디는 "지금도 옆에 조이씨가 함께 해주고 있는데 리얼한 반응을 해줬고, 자주 연락하면서 상황을 물어보고, 가끔 볼 때 모니터도 해주면서 곡 좋다고 해주더라"며 "든든하면서 힘이 됐다. 뮤직비디오 촬영 장에 잔뜩 간식을 사들고 와서 너무 든든했고, 멤버들한테 진짜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레드벨벳 웬디/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웬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 공감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 자체는 제 얘기와 되게 가깝고,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공감이 가고 그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싶다. 때로는 위로를, 때론 공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작업하면서 제 노래 듣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위로와 편안함을 느끼길 바랐다"며 "가사에 따뜻함이 담겨있어서 제 목소리를 담아서 부르려고 했다. 공감이 됐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솔로 데뷔한 웬디는 목표에 대해 "제가 이제 솔로 데뷔하는 거라 큰 걸 바라지는 않고,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공감이 많이되는 아티스트, 웬디가 되고 싶다. 그리고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저도 행복하게 무대 위에서 노래할 테니 행복하게 즐겨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5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