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넥트 ON> '미나리' 한인 역사, 교과서에 얼마나 반영됐나

김수진 2021. 4.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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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60초 뉴스에서 다룬 소식, 현지의 글로벌 리포터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새 코너, 글로벌 커넥트 온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비에스 뉴스룸에서 전 세계의 글로벌 리포터를 바로 연결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미국 댈러스에서 한국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수진 리포터입니다. 

인종차별이 심한 편인 남부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이어지는 요즘 미국 분위기는 놀랍다는데요. 

인터뷰: 김수진 / EBS 글로벌 리포터

"10년 살았거든요, 제가. 미국에. 10년간 이런 걸로 무서워한 적은 없었어요, 사실은. 근데 요즘은 외출할 때 사실은 오늘도 되게 주변을 살피게 돼요"

차별과 혐오가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 미국 사회가 내놓은 해답이 '인종학' 수업이었던 셈인데요. 

한인 역사와 관련된 내용도 원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수진 / EBS 글로벌 리포터

"초안에 중국, 필리핀, 동남아 민족에 비해서 우리나라에 관한 별다른 내용이 없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한인동포단체들하고 교육자들이 주도가 돼서요. 수업계획서들을 마련하고 그걸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인들이 직접 만든 수업계획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인 1992년 LA 폭동부터 빛나는 문화적 성과까지 그래서 담길 수 있었군요. 

인터뷰: 김수진 / EBS 글로벌 리포터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그 영향력을 배우는 것이 학습목표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BTS의 <boy with luv>라는 뮤직비디오를 참고자료로 활용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boy with luv>

인종학이 필수과목이 되는데만 50년이 걸렸답니다. 

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수진 / EBS 글로벌 리포터

"길게 봐야 되잖아요. 오늘 하루 해서 끝나는 게 아니고 교과과정이 고등학교 생기기까지 50년이 걸렸다 하면 최소 50년 후에는 소수민족이라든지 아시안계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해외 교민들 모두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글로벌 커넥트 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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