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넘어 '솔로' 웬디의 시작..위로&공감의 '라이크 워터'[종합]

박세연 2021. 4.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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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데뷔 7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오후 웬디의 첫 솔로 앨범 'Like Water'(라이크 워터)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14년 레드벨벳 메인 보컬로 데뷔, 무려 7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웬디는 "팀 내 첫 솔로 주자이기도 하고, 솔로로 새로 데뷔하는 거라 믿기지 않았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을 갖기도 했고, 혼자서 준비하니까 멤버들 생각이 날 때도 진짜 많았다. 하지만 회사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내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감이 더 생기고 오롯이 내 목소리와 감성을 녹인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위로'와 '공감'이다. 웬디는 "이번 앨범 자체는 나의 이야기와 가깝다.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께 공감이 되고 그런 메시지를 내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싶다.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 설명했다.

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웬디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다. 내 앨범을 들으시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위로와 온기, 따뜻한 마음을 들으셨으면 좋겠고 따뜻한 가사와 마음이 전달되도록 신경써서 불렀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Like Water’와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슬기가 함께 부른 듀엣곡 ‘Best Friend’(베스트 프렌드),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R&B 팝 곡 ‘Why Can’t You Love Me?’(와이 캔트 유 러브 미), 처음 걷는 길에서 문득 잊고 있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을 그린 모던 록 발라드 곡 ‘초행길 (The Road)’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Like Water’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웬디는 "솔로 기획부터 이런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직접 적어보기도 했는데 내가 쓴 글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주셨다. 켄지, 유영진 작곡가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에 대해서는 "오롯이 내 보컬과 피아노로만 이뤄진 곡이다. 보컬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가사에 내 이야기를 녹여 더 애정이 가는 곡"이라 소개했다.

웬디는 "팬분들과의 기다림이 길었는데,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다. 내가 받은 위로와 응원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 마음의 비가 멈추고 위로가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웬디는 "녹음에 공을 많이 들였다. 녹음 시간만 15시간 이상 걸렸다. 신기하게도 이 곡을 부를 때마다 비가 왔는데, 녹음을 마치고 나면 늘 비가 그쳐 있더라"고 의미 있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두 곡 모두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면서도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면 '라이크 워터'는 앞으로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두 노래만의 다른 온도를 느끼며 들어보시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레드벨벳 조이(사진 왼쪽)와 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 웬디와 솔로 웬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웬디는 "레드벨벳에서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 색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솔로 가수로서는 온전히 나만의 색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색을 더 진하게 들려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웬디는 "요즘 솔로 가수들이 좋은 활동을 많이 보여주고 계셔서 노력하고 있다.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레드벨벳 일원으로서의 색도 고민하게 된다. 솔로 웬디도 레드벨벳 웬디도 모두 나니까 두 색을 잃지 않고 하고자 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진솔한 메시지를 전하는 보컬적인 면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솔로' 웬디의 첫 발걸음인 만큼 웬디는 "데뷔 초부터 내 색을 찾아가는 여정에 신경쓰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려나가기 시작한 나의 음악색을 잘 그려가자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 있다.

앨범을 통해 목표하는 바는 소박했다. 웬디는 "오늘 데뷔하고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 큰 걸 바라진 않는다. 그냥 내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고, 공감이 많이 되는 아티스트 웬디가 되고 싶다. 또 나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행복하게 무대 위에서 노래할테니, 즐겨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웬디 솔로 데뷔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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