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기료 50%↑ 절감' 김 건조기 설치 지원

이창우 2021. 4.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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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해양수산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전기히터나 보일러 등 전기소비량이 많은 기존 김 건조설비를 에너지 절감형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로 교체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5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히트펌프를 설치한 전국 8개 김 가공시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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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히트펌프로 교체..41억원 투입 8곳 지원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고흥군 김가공 업체 김정술 대표는 농어촌공사가 지원한 '에너지절감형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를 설치한 이후 전기료 절감 효과에 이어 생산력과 품질 향상으로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해양수산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전기히터나 보일러 등 전기소비량이 많은 기존 김 건조설비를 에너지 절감형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로 교체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5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히트펌프를 설치한 전국 8개 김 가공시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들은 2020년11월부터 2021년3월까지 히트펌프를 이용한 결과 전기요금은 기존대비 평균 51% 절감되고, 김 생산능력과 품질은 20% 향상됐다고 답변했다.

실제 충남 서천에서 김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석진선 대표는 전기히터를 히트펌프로 교체한 후 매달 3000만원씩 나오던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였다.

여기에 53% 에너지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한전의 히트펌프 설치 지원금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고흥에서 김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김정술 대표도 히트펌프 설치 후 김 건조시간이 짧아져 하루 생산량이 20%이상 늘어나고, 상품성까지 향상돼 위판장에서 좋은 가격에 김을 출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업효과를 토대로 농어촌공사는 올해 총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김 가공시설 8곳에 '김 건조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자 선정 절차는 에너지 절감을 희망하는 업체가 해당 지자체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장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이후 공사가 보급사업 시행 전반을 맡아 진행한다.

히트펌프식 김건조기 설치비 분담은 국비 50%, 지방비 30%, 업체 자부담 20% 비율이다.

공사는 예비사업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친 가운데 4월 중 지자체가 사업자를 선정하면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의 탄소중립을 위해선 기존의 에너지 저효율, 다소비 산업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공사가 그간 양식장에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산물 가공시설도 에너지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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