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투명필름,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에 적용

김강한 기자 2021. 4.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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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이 적용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 싱크패드 X1폴드/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 필름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에 적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CPI필름’이 세계 1위 PC업체인 중국 레노보가 만든 싱크패드X1 폴드 제품에 탑재됐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주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투명 PI필름이 노트북과 같은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노보가 만든 X1폴드는 화면을 접고 펼 수 있게 만든 13.3인치의 폴더블 노트북으로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됐고 국내에는 지난 2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CPI필름 양산에 성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여러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에 이 필름을 공급해왔다. 이번 X1폴드에 적용된 CPI필름은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레노보에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 PI필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양산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PI필름을 양산하는 업체”라고 말했다.

CPI필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일 본부장은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에 CPI필름이 적용된 것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업해 중형, 대형, 롤러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향후 4년간 연평균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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