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수류성당지 전북도 문화재 지정 확정

모악산 4대종교 성지 문화재지정, 전국 최초 사례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수류성당지가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이 확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금산면지역은 불교와 미륵신앙의 성지 금산사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근현대 신생종교이자 민족종교로 특히 호남권에서 큰 영향을 미쳤던 증산교의 성지인 증산법종교 본부가 국가등록문화재다.

또 초기 개신교의 성지로 ‘ㄱ’자 교회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는 금산교회가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호남 천주교 정착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수류성당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면단위(금산면)에서 4대 종교의 성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를 남겼다.

수류성당은 교우촌과 더불어 10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적지로, 한국전쟁당시 호남권의 천주교 기록물을 옹기에 담아 땅속에 묻어 온전히 보존했던 공간이다.

특히, 인민군에 의해 신도들이 학살되었던 아픈 역사적 공간이기도 해 수많은 천주교인과 지역민들은 이번 문화재 지정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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