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서양인들에 선택됐다는 게 놀라워..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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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에게 선택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영광이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윤여정은 시상식 현지 참여를 위해 미국행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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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 美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74세 윤여정
“어떻게 소감 말해야 할 지…
특히 동료배우들에 감사보내”
오늘 오전부터 온라인 진행
호명되자 눈물 글썽 얼굴 감싸
후보 올랐던 4명의 여배우들도
오케이 사인 등 보내며 인정해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청신호’
“서양인들에게 선택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영광이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다. 아카데미에서도 최초 연기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데 큰 힘이 되게 됐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러 개의 분할 화면에 윤여정을 포함해 나란히 후보에 오른 5인의 얼굴이 비쳤다. 역시 온라인으로 등장한 시상자가 수상자로 “윤여정”을 호명했다. 순간 윤여정은 놀란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얼굴을 감쌌다. 그는 “어떻게 소감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양인들에 의해 선택됐다는 게 놀랍다. 특별히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소감을 말하는 동안 74세 동갑의 미국 최고 명배우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는 환하게 웃으며 응원했다.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은 오케이 사인을 보내며 지지했다.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등도 박수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한다는 느낌이었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제목 그대로 배우조합에서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이곳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배우조합의 회원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다수를 차지한다. 따라서 적어도 여기서 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도 매우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손자·손녀를 위해 미국으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전형성을 깨면서도 위트 넘치는 연기로 국내외 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미 전미 비평가위원회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30개가 넘는 트로피를 받았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티븐 연은 수상하지 못했다. ‘마 레이니스 블랙 보텀’의 채드윅 보즈먼이 받았다. 작품상에 해당하는 캐스트 인 모션픽처(앙상블)상은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탔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윤여정은 시상식 현지 참여를 위해 미국행을 고려 중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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