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빅히트) 7% 급등..상장 첫 날 주가 수준 회복했다
하이브(종목명 빅히트)가 글로벌 빅딜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획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7% 급등했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난해 공모주 초대어 중 처음으로 상장날 주가수준을 회복했다.
5일 오후1시20분 기준 빅히트는 전 거래일(4월2일)에 비해 7% 가량 급등한 채 26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15일 상장한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가 공모가(13만5000원)의 2배로 시작한 후 장중 35만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6개월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5만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전 거래일(4월2일) 정규장 마감 이후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소속된 미국 엔터테인업체 이타카홀딩스 인수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빅히트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이타카 소속 주요 주주와 아티스트 등을 대상으로 182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발행가 21만608원), 4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발행가 19만7500원) 계획을 함께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후 공격적인 투자와 제휴 등의 모습을 보여준 빅히트가 이타카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엔터테인업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후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브이라이브 인수, YG플러스 2대 주주 투자, 유니버셜 뮤직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그리고 이타카 인수까지 이어졌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 1위인 기업들을 단순히 자금이 있다고 인수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이 갖지 못했지만 엄청난 미래가 예상되는 위버스, 즉 온라인 팬 커뮤니티 및 MD 기획·제작 역량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를 통한 주주가치 희석수준은 9%에 불과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가치 상승분에 비해서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이날 대부분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의 35만원을 50만2000원으로 올려 잡으며 처음으로 5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외에 하나금융투자(32만→36만원), 유안타증권(26만원→35만원), 한국투자증권(31만원→34만원), KTB투자증권(25만원→33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음악시장 가운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대에 불과하나, 2022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외형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버리지 효과가 큰 산업으로 이에 파생되는 고부가창출 고려시 기업가치는 상단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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