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친정팀 울린 고든' 덴버, 5연승 달리며 서부 4위 도약

서호민 2021. 4.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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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고든이 친정팀을 울렸다.

덴버 너게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9-109로 승리했다.

애런 고든의 덩크슛으로 103-102 리드를 잡은 덴버는 이어진 공격에서 포터 주니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팽팽한 균형에 균열을 일으켰다.

덴버는 2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애런 고든을 필두로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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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애런 고든이 친정팀을 울렸다.

덴버 너게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9-10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올랜도와 덴버가 지난 3월 26일 단행한 트레이드 후 가진 첫 맞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올랜도는 팀의 에이스인 니콜라 부세비치를 시카고로 떠나보낸데 이어 에반 포니에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했다. 여기에 고든까지 덴버로 트레이드하게 되면서 완전한 리빌딩에 나섰다. 올랜도는 덴버로부터 개리 해리스와 RJ 햄튼, 개리 클락 그리고 2025년 1라운드 보호 픽을 받았다.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상 올랜도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올랜도는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갔다. 올랜도는 제임스 에니스 3세와 웬델 카터 주니어, 테런스 로스 등 주전과 벤치 멤버들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전반을 18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덴버도 저력이 있었다.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덴버는 3쿼터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반격에 선봉에 선 주인공은 머레이. 머레이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점퍼, 덩크, 레이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격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 코트를 누비며 3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았다. 여기에 고든, 바튼의 득점 지원까지 더해지며 덴버는 단 12분 만에 18점 차의 열세를 극복해냈다.

4쿼터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경기 종료 4분여까지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를 펼쳤다. 승부처는 종료 3분 전후였다. 애런 고든의 덩크슛으로 103-102 리드를 잡은 덴버는 이어진 공격에서 포터 주니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팽팽한 균형에 균열을 일으켰다.

승부처에서 덴버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선 머레이가 또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머레이는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110-104 6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였다. 수비에선 고든이 카터 주니어의 레이업 슛을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올랜도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덴버의 기세에 밀려 급격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덴버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덴버는 바튼의 덩크, 포터 주니어의 3점슛까지 묶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덴버는 2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애런 고든을 필두로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자말 머레이가 22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20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몬테 모리스도 10득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올랜도도 주마 오케케를 중심으로 5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잘 싸웠지만, 제공권(36-54)과 페인트존 득점(32-62) 싸움에서 크게 밀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또,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린 것도 아쉬웠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덴버는 LA 레이커스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3위 클리퍼스와 승차도 단 1경기차. 막판 뒷심 부족에 또 한번 눈물을 삼킨 올랜도는 연패에 빠졌다. 덴버는 7일에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6연승에 도전한다. 올랜도는 8일 워싱턴은 상대한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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