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원 세 모녀 사건' 피의자 구속 후 첫 수사..프로파일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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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같은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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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시작된 조사.."6시 이전 끝나기 어려워"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 결정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검정색 후드셔츠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왜 그랬냐', '범행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도 오후 늦게서야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6시 이전에 조사가 끝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지난 두 차례 진행한 조사를 보충하고 좀 더 세세하게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프로파일러의 면담 결과에 따라 A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도 검토키로 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살인 혐의로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다음날인 4일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의위원회에는 외부위원을 포함해 7명이 참석한다. 이날 신상공개가 결정될 경우 경찰은 먼저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이름, 나이, 과거 사진 등을 공개하고, 검찰 송치에 앞서 취재진에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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