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사업철수]③2년 쓴 중고폰 보상, 갤럭시·아이폰 받게될까

이창규 기자 2021. 4.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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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후 오랫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휴대폰 사업에서 결국 물러난다.

다른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가능성이 제기된 후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은) 제조사들과의 협상도 필요한 부분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이제부터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운영체제(OS) 업데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 A/S 등에 대한 지원 기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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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서비스, 환불보다는 다른 제조사 단말기 교체 가능성
OS업데이트·앱·AS등은 계속 지원..Q스토리·Q렌즈는 종료
LG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이 넘는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1.4.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후 오랫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휴대폰 사업에서 결국 물러난다.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비롯해 최근에는 'LG벨벳'과 새로운 폼팩터인 'LG 윙'을 출시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기존 LG폰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단말기가 없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가 2년간 사용 후 새로운 단말기로 교체해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5일 공시를 통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오는 7월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을 넘는 등 오랫동안 부진을 겪어온 휴대폰 사업은 지난 1995년 시작한 이후 26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LG전자는 구매 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LG G8 씽큐(ThinQ)' © 뉴스1

◇ 이통사의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갤럭시·아이폰으로 바꿔주나?

이동통신3사는 2년 뒤 같은 제조사의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경우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새로운 모델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이통사도 해당 프로그램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프로그램들이 월 3300원에서 7700원으로 유료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이통사들이 금액을 환불해주거나 삼성이나 애플의 단말기로 교체해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환불보다는 다른 제조사의 단말기로 교체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 G8 씽큐(ThinQ)'는 지난달 출시 2년째가 됐으며 오는 5월에는 'LG V50 씽큐'가 출시된 지 2년이 된다. 특히 V50 씽큐는 '듀얼 스크린'이라는 혁신을 가미해 인기를 끈 제품이다.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교체를 해줄 경우 같은 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21이나 이이폰12로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른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가능성이 제기된 후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은) 제조사들과의 협상도 필요한 부분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이제부터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뉴스1

◇ 휴대폰 사업은 접지만 OS 업그레이드·앱·A/S는 '지속'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운영체제(OS) 업데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 A/S 등에 대한 지원 기간도 주목된다.

먼저 OS 업그레이드의 경우 LG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안드로이드11 OS 업그레이드가 선정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12 업그레이도 선정될 모델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OS 업그레이드 계획은 구글 배포 일정 및 제품 성능, 제품 안정화 수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와 플래그십 단말기에 대한 OS 업그레이드 지원이 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LG페이를 비롯한 앱이나 서비스는 대부분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Q스토리와 Q렌즈 앱과 지난 2019년 이전에 출시된 모델의 PC 툴인 ΔPC 수트(PC Suite) ΔLGST ΔLG 미러 드라이브 서비스는 종료된다. PC 툴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다운로드받은 경우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A/S에 대해서도 LG전자는 "국가별 기준 및 법령에 의거하여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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