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넉넉함으로 무장한 BMW의 투어러,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2021. 4.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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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여유로운 체격과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해 BMW 코리아는 코로나 19(COVID 19)의 지속적인 확산 속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라 할 수 있는 5 시리즈, 그리고 파생 모델의 핵심 중 하나인 6 시리즈 GT 모델의 개선 사양을 새롭게 선보였다.

BMW 6 시리즈 GT의 최신 사양은 신형 5 시리즈의 변화처럼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대담한 외형의 요소를 더할 뿐 아니라 패키지 구성 등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6 시리즈 GT는 다시 한번 ‘중량급 투어러’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품고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BMW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이하 BMW 640i GT)는 말 그대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투어러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제 5,090mm에 이르는 긴 전장, 그리고 대담한 볼륨이 돋보이는 1,900mm 및 1,540mm의 전폭과 전고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3,07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제시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995kg이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넉넉하고 대담한 스타일을 품은 BMW의 투어러

BMW 640i GT는 말 그대로 대담한 존재감을 제시해왔던 BMW GT 모델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모습이다. 사실 첫 GT 모델이라 할 수 있던 5 시리즈 GT는 상당히 퉁퉁한 모습으로 멧돼지를 떠올리게 했으나 최신의 6 시리즈 GT들은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육중함을 공존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번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BMW 640i GT는 더욱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최신의 BMW가 제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BMW 640i GT의 전면 디자인은 말 그대로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과 디테일을 드러낸다. 최신의 BMW가 제시하는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함께 날렵한 형태 및 더욱 화려하고 미래적인 디테일을 품은 헤드라이트는 ‘BMW의 기술적인 매력’ 그리고 브랜드의 기조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BMW 640i GT에 적용된 M 스포츠 패키지의 바디킷 역시 눈길을 끈다. 역 사다리 꼴의 에어 인테이크 및 추가적인 디테일을 더한 바디킷은 스포티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대신 보닛 라인은 여유롭게 그려져 ‘넉넉한 체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측면에서는 길쭉한 전장, 그리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이와 함께 6 시리즈 GT의 매력 포인트로 드러난다. A 필러부터 차체 끝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실루엣, 그리고 BMW 특유의 근육질 볼륨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M 엠블럼을 더한 M 스포츠 패키지 전용의 알로이 휠 역시 BMW 640i GT의 어필 포인트일 것이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뉴 5 시리즈의 변화와 유사한 모습이다. BMW 640i GT의 후면 디자인에는 노출된 스타일로 입체감을 강조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차량의 볼륨감을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이외에도 스퀘어 타입의 듀얼 머플러 팁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여유와 기능의 매력을 품은 공간

BMW 640i GT의 실내 공간은 육중하면서도 대담하게 그려진 투어러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전부터 BMW 6 시리즈 GT는 그 자체로도 넉넉하면서도 BMW가 가진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BMW 640i GT 및 새로운 6 시리즈 GT는 이러한 매력과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 연출, 그리고 직접적인 정보 전달 능력을 가진 디지털 클러스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덧붙여 다채로운 소재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대시보드 그리고 운전자를 향한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아날로그 타입의 컨트롤 패널 등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에는 이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BMW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직관적인 사용성 및 디테일의 매력 역시 우수하다. 참고로 실내 공간에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시승 내내 차량이 가진 기능, 가치 등에 있어서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체격이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공간의 가치를 확실하다. BMW 6 시리즈 GT는 기본적으로 7 시리즈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만큼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실제 BMW 640i GT1열 공간은 뉴 5 시리즈 등과 비교하더라도 여유로운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시트의 크기, 시트의 연출에 있어 ‘고급스러움’은 물론이고 ‘넉넉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 BMW 640i GT의 2열 도어를 열어 보면 넉넉한 2열 레그룸과 큼직한 크기의 시트를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BMW 640i GT는 일상적인 패밀리카의 가치는 물론 장거리 주행 시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2열 공간의 디테일 역시 우수하게 다듬어져 그 만족감을 높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끝으로 적재 공간 역시 강력한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실제 BMW 640i GT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다듬어질 뿐 아니라 넉넉한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게다가 4:2:4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1,800L에 이르는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그 가치가 돋보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340마력의 6기통 엔진을 품은 BMW 640i GT

시승을 위해 준비된 BMW 640i GT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6 시리즈 GT 중 최고 사양이라 할 수 있다.

실제 BMW 640i GT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xDrive를 조합해 차량의 성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BMW 640i GT는 정지 상태에서 5.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은 물론이고 9.6km/L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참고로 BMW 640i GT의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각각 8.5km/L와 11.4km/L에 이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과시하는 대담한 투어러

BMW 640i GT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에 몸을 맡기면 6 시리즈 GT 특유의 넉넉한 공간, 그리고 최신의 BMW 차량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드러내는 독특한 디테일 및 요소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대담하게 연출된 대시보드, 다양한 기능이 품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큼직한 시트와 여유로운 공간은 곧바로 탑승자를 여유롭게 수용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M 스포츠 패키지를 드러내는 스티어링 휠과 고급스러운 소재 및 연출 등이 앞으로 이어질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340마력과 45.9kg.m의 출력은 사실 최신의 여러 차량들이 제시하는 성능과 비교를 하자면 탁월하거나 도드라지는 출력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엔진 반응 및 후술될 변속기 및 xDrive와의 호흡이 워낙 우수해 시승 내내 원하는 만큼의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시승 상황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가속 상황에서 우수한 운동 성능이 계승되어 성능이나 움직임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 게다가 엑셀러레이터 페달과 소리 등과 같은 직렬 6기통 특유의 ‘감각적인 매력’ 역시 도드라져 시승 내내 ‘드라이빙의 가치’는 꾸준히 이어졌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직렬 6기통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과 xDrive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제시한다. 8단 자동 변속기가 아주 날카롭거나 예민한 모습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을 아우르기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간단한 방법으로 변속 타이밍을 조율할 수 있고, 패들 시프트 역시 적극적인 변속을 가능하게 만든다.

참고로 xDrive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능숙한 출력 조율 능력을 제시해 주행 내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추운 겨울, 또 살짝 물에 젖어 있는 노면 위에서 과격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을 하더라고 제법 능숙한 배분, 그리고 절묘한 출력 제어 등으로 안정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640i GT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여유롭고 넉넉한 편이다.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되어 있는 만큼 스포티한 감성이 강조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차량은 주행 내내 여유롭고 안정적인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무래도 이러한 질감은 차량의 성격이자 이름이라 할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 즉 GT의 성격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라 생각되었다. 덕분에 그 누구라도 BMW 640i GT를 다룸에 있어 큰 어려움 없이, 그리고 별도의 적응 시간 없이 능숙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대신 스포츠 모드에서는 앞서 설명한 여유와 안정감은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사운드의 질감 변화 및 다소 날카롭고 단단한 운동 질감이 제시되어 ‘주행의 즐거움’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되어 운전자 및 시장의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차량의 길이가 제법 긴 편이며 무게도 제법 나가는 만큼 순간적으로 마주하는 물리적 한계는 다소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의 기본기만을 믿고 과도한 주행 페이스를 선보이기보다는 사전에 BMW 640i GT이 가진 물리적 한계, 그리고 그 한계에서의 움직임을 충분히 인식해두는 것이 절실해 보였다.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끝으로 시승을 하며 BMW 640i GT와 자유로 주행을 하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자유로를 달리고 난 후 BMW 640i GT의 트립 컴퓨터에는 총 34분 50초의 시간 동안 50.6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평균 속도 역시 89.6km/h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15.9km/L의 우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BMW의 효율성’에 대해 다시 한번 만족할 수 있었다.

좋은점: 넉넉한 체격과 여유로운 공간 구성 그리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아쉬운점: 성능에 대한 아주 작은 아쉬움, 때때로 드러나는 무게의 부담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대담함과 여유로움에 대한 BMW의 답안

BMW 640i GT는 말 그대로 대담한 스타일과 넉넉한 공간, 우수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 및 안전 등을 품은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과 공간 가치 및 적재 공간의 여유, 주행 성능과 효율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기대치가 높은 차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저 없이 권할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차량이 바로 BMW 640i GT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BMW 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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