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LG폰 공짜로 풀릴까..AS·중고보상은 어떻게?

김수현 기자 2021. 4.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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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와 베스트샵 등을 통해 기존 LG전자 휴대폰 이용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제조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AS)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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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철수]LG전자 "기존 고객 불편 없도록 충분한 AS 계속"중고보상 프로그램 구제방안 논의중.."최대한 동급 기종으로"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 중 연구개발부문을 남겨두고 생산부문을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C사업부 중 설계, 디자인 등 핵심 연구개발부문을 남겨두고, 생산부문은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전자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상징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직접 생산은 과감하게 포기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전자기기 매장에 전시된 LG전자 스마트폰 '윙'의 모습. 2021.1.21/뉴스1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와 베스트샵 등을 통해 기존 LG전자 휴대폰 이용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제조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AS)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64.58%), 애플(25.63%), LG전자(6.43%) 순이다. 작년까지는 10%초반의 점유율을 유지해왔고 평균 2년이상 사용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5800만명중 현재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는 5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5월 말까지 휴대폰 생산 계속…'공짜폰' 되나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말까지는 휴대폰을 생산한다. 아울러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과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5월말까지 휴대폰 생산을 지속하지만, 이통 3사가 '재고떨이'에 나서면서 사실상 '공짜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설이 나온 이후부터 이통 3사에 남아 있는 재고를 다 털어내기 위해 지원금을 많이 뿌렸다"며 "시장에 지금도 많이 풀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에 대한 구제 방안도 논의 중이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24개월 뒤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단말기로 최대 50% 저렴하게 기기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LG전자 휴대폰 사업 중단으로 더 이상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게 되면서, 이용자로선 24개월 후 기기변경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 것.

신규 단말기가 출시될 때마다 이통3사에선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가입을 적극 홍보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들의 수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관 철회, 가입비 보상, 타사 단말기로의 변경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러한 이해관계 속에서 벌써부터 시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에 LG전자의 V50를 포함했다. 스마트폰 반납 시 중고 매입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흡수를 위한 포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보증보험사 및 LG전자와 협의 중에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최대한 동급 기종으로 변경을 보장하는 등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대응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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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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