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잘라낸 LG전자, 26년 폰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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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LG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에 내려졌습니다.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에서 뒤처지면서 실적이 계속 악화해 결국 사업 철수 결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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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1995년 LG 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이후 26년 만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오늘(5일) 이사회를 열어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전자가 밝힌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유는 사업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입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그동안 적자 규모는 5조 원에 이릅니다.
LG전자 측은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에 내려졌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LG전자는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에서 뒤처지면서 실적이 계속 악화해 결국 사업 철수 결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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