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카펠라 골밑 지배' 애틀랜타, 커리 분전한 GSW 꺾고 3연승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애틀랜타가 골든스테이트에 3연패를 안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애틀랜타 호크스가 5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17-1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애틀랜타는 3연승을 달렸다.

 

클린트 카펠라의 골밑 폭격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카펠라는 24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닐로 갈리날리도 벤치에서 출격해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패가 쌓이는 사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승차도 어느 덧 3.5경기까지 벌어졌다. 스테판 커리(37득점 5리바운드)의 분전이 눈에 띄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1쿼터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골든 스테이트는 7개의 3점슛 중 하나만이 림을 가르며 외곽에서 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페인트 존에서 높은 효율(9/12 FG 75%)을 기록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반대로 애틀랜타는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9/24 FG 38%)을 높지 않았다. 그러나 케빈 허터, 루 윌리엄스, 솔로몬 힐 등이 4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균형을 맞췄다. 서로가 확실한 컨셉을 가졌던 1쿼터지만 어느 한쪽으로 승부는 기울지 않았다. 1쿼터 종료 스코어는 24-24. 승부의 추는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살아난 것은 2쿼터가 시작이었다. 커리는 쿼터 중반 돌파 득점을 시작으로 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총 13득점을 기록했다. 커리를 중심으로 살아난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에 3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력에 활로를 뚫기 시작했다.

살아난 것은 애틀랜타도 매한가지였다. 허터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애틀랜타는 온예카 오콩우의 바스켓카운트까지 이어지며 2쿼터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쿼터 마지막에 커리에게 2번의 3점슛 파울을 범하긴 했지만, 영도 자유투를 얻어내며 전반 종료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려 했다.

허나 골든 스테이트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켄트 베이즈모어의 3점슛 실패를 드레이먼드 그린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풋백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그린의 득점으로 전반 종료 스코어는 59-57. 골든 스테이트의 리드였다. 

3쿼터에도 양 팀은 비슷한 흐름을 가져갔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와 달리 저조한 야투 성공률(8/22 FG 36%)을 보였다. 커리가 1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긴 했지만 2쿼터처럼 팀 전체의 공격력을 끌어올리진 못했다. 애틀랜타는 이보다 더한 32%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두 팀의 간격은 좁혀지거나 늘어나지 않았다. 커리가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리며 이번에도 쿼터 마무리는 골든 스테이트의 차지였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82-79. 승부는 4쿼터로 향했다.

36분 동안 균형을 맞춰왔던 경기를 애틀랜타가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갈리날리의 자유투로 시작한 4쿼터, 윌리엄스의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서로 역전을 주고받는 양상에서 토니 스넬의 3점슛이 터졌다. 스넬의 3점슛으로 애틀랜타는 5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금씩 벌어지는 점수 차에 커리가 추격에 나섰으나 애틀랜타는 고비 때마다 추가 득점을 올리며 힘들게 잡은 리드를 내주려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추격전은 이어졌으나 시간은 골든 스테이트의 편이 아니었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117-111. 애틀랜타의 승리였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