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선물같이 찾아온 오재현, 그에게 선물이 찾아올까

최은주 2021. 4. 5.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재현이 신인왕을 받을 수 있을까.

오재현은 경기 후 "SK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홈에서 이긴 기억이 많이 없어, 팬들께 죄송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며 이날 승리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값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재현이 신인왕을 받을 수 있을까.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5-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이날 31분 15초 뛰어 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안영준 못지않게 빛난 이도 있었다. 바로 신인 오재현이다. 오재현은 이날 22분 43초 출전해 6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작성. 특유의 수비력으로 안영준을 뒤에서 보좌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은 경기 후 “SK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홈에서 이긴 기억이 많이 없어, 팬들께 죄송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며 이날 승리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값져했다.

SK는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 남은 SK. 프로 첫해의 끝을 보게 된 오재현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을 시즌일 것이다.

오재현은 “선물 같은 시즌이었다. 이렇게까지 기회를 많이 받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다음 시즌을 목표로 준비하려 했다. 그런데 (문경은) 감독님께서 나의 에너지와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며 수장에게 감사 인사부터 먼저 전했다.

이어 “잘할 생각보다는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개인적으로 시즌을 잘 치른 듯하여, 평생 잊지 못할 시즌일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의미가 큰 만큼, 생애 한 번만 찾아오는 기회에도 기대가 클 터. 오재현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없을까.

오재현은 “당연히 받고 싶다. 욕심도 많이 난다(웃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준 것 같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내 신중했다.

오재현은 신인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문경은) 감독님께서 나에게 따로 주문하신 게 없었다. 그저 ‘대학 때 하던 대로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비시즌 때는 다를 것이다. 이것저것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실 것”이라며 다가올 비시즌을 떠올렸다.

이에 오재현은 마음가짐을 재정비했다. “(문경은) 감독님 말씀을 잘 들어,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더 성장하고 싶다. 지금보다 여유로운 플레이를 하면서, 팀에 녹아들고 싶다”며 점점 더 성장해나가길 바랐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